천안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8라운드 대전 한국철도(이하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막판 상대에게 2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천안 김태영 감독은 부상선수 발생 등 변수로 인해 약간의 변화를 주며 외국인선수 제리를 최전방에 세우고 정준하와 고석이 양쪽 날개를 맡도록 했다. 중원은 민훈기, 홍승현, 최승호, 금교진이, 3명의 수비라인에는 박종민 김평래, 최준기를 포진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제종현이 꼈다.
상대하는 대전은 지난해 FA컵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장원석 여인혁, 김운, 이관표 등과 방찬준, 안상민 같은 새로운 얼굴이 대거 선발명단에 모습을 보였다.
대전과의 역대전적에서 14승 11무 9패로 우세에 있던 천안은 경기 초반 일단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서로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던 대전 역시 전반 10분 이후부터 안정세를 되찾으며 팽팽함을 유지했다.
팽팽한 긴장감은 전반전 내내 유지됐다. 천안과 대전 모두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중원에서의 볼 다툼이 활발히 전개됐고,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경기의 분위기는 후반전에 들어서도 비슷하게 이어졌다. 김태영 감독은 후반 들어 측면 공격수였던 정준하를 제리와 위치를 바꿔 중앙에 세우는 작전변화를 꾀했다. 명지대 시절 곧잘 득점포를 가동했던 그의 골 감각을 믿어보겠다는 복안이었다. 제리는 본래 자신의 포지션인 측면으로 돌아가 상대 진영을 유린해 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대전에게서 나왔다. 후반 40분, 대전 수비수 여인혁이 천안 진영에서의 프리킥 상황에서 발생한 문전 혼전 중 헤딩슛으로 첫 골을 만들어낸 것.
첫 골을 넣은 대전은 그로부터 3분 뒤 후반에 교체돼 투입됐던 이중서가 단 한 번의 카운트어택을 그대로 골로 연결해 두 점 차이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막판 뼈아픈 실점을 통해 전의를 상실한 천안은 올 시즌 들어 홈에서 처음으로 패배의 맛을 보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천안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했던 대전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일약 선두권을 넘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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