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등쳐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

기사입력 2018.11.06 17:42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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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물.jpg▲ 대출사기범들로부터 압수한 전자 가전제품
     
    [천안신문]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 지능범죄수사대는 무직자를 유령 사업체의 직원으로 둔갑시켜 속칭 ‘작업’을 통해 각종 대출금 등을 가로챈 A씨(37) 등 16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총책을 맡은 A씨를 비롯한 이들은 2016년 12월경부터 천안역 등에서 노숙을 하거나 정상 대출이 어려운 무직자들을 허위 사업자 또는 직원으로 둔갑시켜 급여 등의 내역을 조작한 후 거짓으로 중고차 대출을 신청하는 등 23명의 명의로 10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고차뿐 아니라 휴대폰을 개통해 대포폰으로 유통하거나 신용카드를 개설, 카드론 대출이나 허위 매출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고, 결합상품에 가입해 이를 가로채기도 했다.
     
    이들은 노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무직자 중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작업 대출’을 했다. 대출에 성공하더라도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극히 일부만을 건네받으면서 대출금 전액을 빚으로 떠안게 해 결국 신용불량자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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