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치열한 삶 함께 할 때 보람 느껴

기사입력 2012.11.02 16:3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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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 정병웅 원장, 지역과 대학 상생발전 강조

    “우리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건강ⓝ경영CEO과정은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CEO들에게 경영전문성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정보와 관리까지 제공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경쟁력입니다.”


    지난 2010년 10월 KTX 천안아산역 옆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건물 6층에 문을 연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의 강점을 정병웅(52, 관광경영학과 교수) 원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건강ⓝ경영CEO과정은 4개 대학병원을 갖고 있는 순천향대학교의 장점을 접목시킨 과정으로, 이미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20년째 시행하고 있는 CEO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역에 정착시킨 것.


    강의는 순천향대 손품상 총장을 비롯한 의과대 교수와 유명외부강사의 다양한 건강강좌를 비롯해 전문의와 1대1 주치의 결연을 맺고 빠르고 편리한 병원 이용을 위해 전담 코디네이터를 운영하며 부부 무료 종합건강검진 등 최고경영자에게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4년간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으로 근무하다 2년 전 건강과학원장으로 부임한 정병웅 원장은 학술적인 분야에서 운영을 고려한 활동으로 업무가 변하면서 처음엔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과 무한경쟁의 치열함을 극복하고 있는 CEO들을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주로 아산에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천안지역에서도 다양한 모임을 두드리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려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정 원장은 천안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급격한 도시화로 전통적인 정체성을 잃은 반면 현대도시로서의 ‘품격’은 완성시키지 못했다며 ‘메말랐다’는 표현으로 천안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독일 사회학자 퇴니스는 공동사회에서 이익사회로 넘어가는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했는데 천안은 이익사회로 넘어가면서 외지인구가 많고 익명성이 강한 도시가 된 것 같아요. 아직 천안을 자세히 알 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농촌지역을 가도 고즈넉한 멋을 느낄 만한 곳보다는 식당과 모텔 등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예술의 전당도 환영하지만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멀어요. 원도심에 지어졌다면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어 각박한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천안은 앞으로 흥타령축제를 통해서 흥과 멋이 있는 도시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해야 하고 KTX역 광장 같은 공간도 아산시와 협의해 멋지게 활용해야 할 것 같아요. 메마른 도심 곳곳에 품격있는 명소,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 원장은 끝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해야 하는 지역대학의 사명감을 강조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에 지역대학의 역량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내실있는 건강ⓝ경영CEO과정을 운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CEO들의 치열한 삶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건강 등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대학은 지역의 문화 창달 책무도 갖고 있는 만큼 품격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품격 있는 대학,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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