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천안을 빛낸 사람들 - 변호사 '김동길’

기사입력 2019.01.29 01:4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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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인에게 만족을 줘 보람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흡족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시 마음 아픈 구석이 있죠. 그것은 제가 평생 안고 갈 멍에입니다.”
    [천안신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이 많다. 국가나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이런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과 자매지인 아산신문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물론 이분들에게 상을 주고 칭찬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기록으로 남겨 귀감이 될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언론은 공익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위한 방편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기도 하지만 미담도 적극 발굴하여 그 주인공들을 칭찬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나다 순으로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해 말 발간 하려고 했으나 공정한 선정과 그만큼 충실을 기해 편집하느라 다소 늦어졌음을 양해 바란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190104_140452267.jpg▲ 김동길 / 법무법인 사명 대표 변호사
    법조인으로서 어릴 때부터 자란 고향을 떠나지 않고 평생 활동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동길 변호사는 불편한 점을 의식한 것이 늘 자신을 돌아보며 채찍질할 수 있게 했다고 고백한다.

    “1996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서 검사직을 사퇴하고 고향인 천안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해 2000년 공증인가 법무법인 사명을 설립하였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무려 22년간을 변호사로서 수많은 민·형사 사건을 맡아왔습니다. 물론 고향이기 때문에 친·인척, 지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고 정도를 걷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 사건 처리에 관한 기본자세

    김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 사람과 사건을 대하면서 정직성과 균형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점을 자신의 성공비결로 꼽았다. 물론 그가 수임한 소송이 의뢰인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의뢰인에게 만족을 줘 보람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흡족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시 마음 아픈 구석이 있죠. 그것은 제가 평생 안고 갈 멍에입니다.”

    변호사는 수임료를 받고 의뢰인이 억울해 하는 사건을 유리하게 해결해 주는 것이 의무요 직업이지만 법리적으로 불리한 사건은 뒤집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김 변호사는 수임료에 연연하지 않고 가능성이 없는 사건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무모한 법적 투쟁을 하지 않도록 고객을 설득한다.

    “제가 다른 변호사와 다소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사건 상담을 할 경우 수임료에만 연연하지 않고, 그 진행경과와 예상되는 결과에 관해 명쾌하게 설명해 줍니다. 법적투쟁을 지속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니까요. 일찍 단념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설득하죠.”

    그래도 맡기는 사건에 대해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의뢰인과 아픔을 나누면서 그 이유를 소상히 설명해주고 승복하게 하는 것이 김 변호사의 역할이다.

    ■ 천안변호사회에서의 역할

    그는 1996년 천안에서 변호사사무소를 개업한 후 천안변호사회 총무와 회장을 두루 맡아 조직의 체계화를 주도했다. 특히 선·후배 변호사들간 친목도모와 소통에 힘썼는데, 현재 100여 명의 천안시 변호사들간에 유대감이 여느 지역보다 끈끈한 것도 그가 단단히 다져놓은 기틀 때문이라는 평가다.

    ■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

    김동길 변호사는 천안시 서북구 선거관리위원, 천안지원 조정위원, 천안여성의전화 이사, 천안신문 독자위원회 위원장, 단국대 고위관리자과정 6대 총동창회장, 충남신용보증재단 고문변호사 등을 맡아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취미는 1996년 개업하면서 시작한 서예로 지금까지 22년간 국전(한글부문)에 3차례 입선을 한 실력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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