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天安의 正體性, 天安精神의 正體性

기사입력 2017.07.24 09:30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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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열실장.png▲ 김성열 / 천안역사문화칼럼니스트
    [천안신문] 천안 역사학회 민병달(閔丙達) 회장의 글을 살펴본다.

    정체의 뜻은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본래의 형체 또는 本體”이며 성(性) 字의 뜻은 자연이 부여한 성질 또는 바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천안의 정체성을 풀이해 볼 때 천안의 자연이 부여한 본디 모습의 바탕(본질)이라 할 수  있다. 천안의 정체성과 天安精神의 정체성은 확연하게 구별 할 수 없다,

    정체의 개념은 사유적(思惟的), 정신적(精神的)이며 자연적 본디 모습은 정체성을 바로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체와 정체성의 개념은 완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안의 정체성을 자연적인 면만으로는 개념이 형성될 수 없고 天安文化의 정체성, 천안정신의 정체성이라야 비로소 개념이 형성된다고 본다. 이제까지 우리 천안 사람들이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하여 천안정신의 제정이 필요함을 제기한 바 있다.

    천안정신을 정립하여 향토 사랑과 천안 사람으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워내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안정신은 무엇에 근거하여 정할 것인가, 바로 그것은 천안의 역사성과 문화의 특성에서 찾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천안 지역의 자연적 특성위에 형성된 문화적, 역사적 특색을 조화시켜 천안정신을 정립하여 천안시민의 향토 사랑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

    천안의 정체성 또는 천안정신의 정체성이라 개념은 궁극적으로 천안사랑 정신을 일깨우는데 근거를 둔다. 천안의 역사의 발달 과정과 자연적 특색을 살펴본다.

    천안은 차령산맥이 동서로만 통하여 분수령을 이루니 천안의 물은 사방으로 흘러 모두 서해로 주입되고 있다. 동부 6개 면의 물은 나무목(木)자형의 5개 하천이 병천천으로 모여 청주의 미호천과 합류한 후, 다시 금강과 합류하여 멀리 서해에 주입된다. 입장, 성거, 직산, 성환 4개 읍면의 물은 안성천으로 합류하여 경기만으로 흐른다. 풍세, 광덕 옛 천안읍의 물은 풍서천, 천안천이 합류하여 곡교천에 흐르고 다시 아산만에 주입된다. 이와 같이 천안의 물은 사방으로 흘러, 발전하는 천안인의 기상을 닮았다.

    차령산맥의 골짜기와 하천유역의 들이 농경지로 발달하여 조용한 농경문화를 형성해서 선비정신을 기르며 살아왔다. 그러나 개화기에 접어들면서 교통이 발달하고 교육, 문화도시로서 약진을 거듭하여 현재 인구 70만의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이에 천안인은 좋은 고장에 산다는 자긍심이 충만해 있다.

    경관이 수려하면 인물이 빼어난다고 전해오는데, 천안은 예부터 충신열사와 효자손손이 많이 배출되고 선비 계층이 발달하여 예의와 도덕을 숭상하고 좋은 풍속을 이루어왔다. 들이 넓지 못하여 생산이 풍부하지 못함으로 검소하게 살아오면서 도리어 선비의 지조를 기르는데 큰 몫을 하였다.

    최근 상공업의 발전과 더불어 교육기관이 발달하여 많은 대학이 건설되어 전국 그 어디에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교육 도시로 발전하였다. 또한 지역 내의 환경이 잘 정비되었다. 이로서 천안 사람들은 살기 좋은 고장에서 산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러한 자긍심이 향토사랑으로 발전하며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천안의 정체성은 땅 덩이를 정체로 보자는 뜻은 아니고 펼쳐진 자연위에 색칠한 문화의 정체를 찾자는 것이다. 그 문화가 간직한 정신을 일깨워 더 살기 좋고 아름다운 지도이념을 찾자는데 있다.

    우리 고장 천안의 역사와 자연을 관찰할 때, 우리 고장의 정신문화는 충효정신(忠孝精神), 선비精神,근면정신(勤勉精神), 진취적 기상(進取的 氣象)을 손꼽을 수 있다. 꼿꼿한 선비의 지조(志操)가 충효를 낳았고 기상(氣像)을 진취로 인도했다. 또한 충효(忠孝), 지조(志操), 근면(勤勉), 진취(進取)의 덕목이 천안인 정서의 바탕의 중심이 되니, 이것이 바로 천안의 정체성이요, 천안정신이 정체성이다.

    충청남도가 제정한 새마을사업 충남정신(1998)은 충효정신(忠孝精神)-충은 국가윤리 효는 가정윤리, 절의정신(節義精神)-처신에 있어 언제나 공명정대, 선비정신(精神)-예의와 염치를 알고 지조를 지킴, 예의정신(禮義精神)-도리를 지켜 나가며 절도와 의리를 숭상, 개척정신(開拓精神)-진취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 실천이다.

    김동욱(金東旭) 전통문화연구소장(1984)은 천안인의 기질(氣質)을 청풍명월(淸風明月), 명철보신(明哲保身), 충절개결(忠節介潔), 지신성실(持身誠實), 표현결단 보류(表現決斷 保留), 시시비비 판단(是是非非 判斷)이라 정리(整理)했다.

    황재희(黃在熹) 역사 선생은 천안의 역사성(歷史性)과 지역성(地域性) (1984)으로 온순순박(溫順淳朴), 불의항거(不義抗拒), 종가집촌 협동(宗家集村 協同), 배타폐쇄(排他閉鎖), 외유내강(外柔內剛), 보수강직(保守强直), 자중도모(自重圖謀)라 했다.  

    이성수(李星洙)(2010) 하늘샘교회 담임목사는 天安의 正體性으로 공동체 화합(共同體 和合), 충의저항(忠義抵抗), 일치정신(一致精神), 나눔 정신(精神), 인재교육(人才敎育라 했다. 장성균(張成均)(2009) 향토사가는 天安의 精神으로 충의(忠義)-국란극복 앞장, 절의(節義)-지조와 절개를 지킴, 효행(孝行)-부모에 대한 효도,탐구(探求)-산업발전에 정진, 예의(禮義)-실학 예학의 보급, 개척(開拓)-미개척지 개발로 정리했다.

    天安敎育廳에서 出版한 天安敎育史(2007)에서는 天安文化 特性을 불굴의지(不屈意志), 선비精神, 사생취의(捨生取義), 절의정신(節義精神), 새 文化創出로 정리했다.  천안지방에서 살아오고 살고 있는 천안사람들의 시대정신이다. 천안의 정체성, 천안사람의 시대정신을 전승 승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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