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유년 새해에 바란다

기사입력 2017.01.02 11:03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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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윤 교수.jpg▲ 김성윤/단국대 교수, 정치학박사
                                                   
    [천안신문]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이 지나고 닭의 해 정유년이 밝았지만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다.

    북한의 핵,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글로벌 자유무역이 위협받고 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시진핑, 미국의 아웃사이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일본 아베의 우익보수화정책, 러시아 푸틴의 동방중시정책에 대한 한마디 행동하나하나에 한국은 위축 될 수  밖에 없다.

    국내적으로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탄핵, 조류독감의 확산, 1300조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청년실업 그리고 양극화 현상등등 풀어야 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시민중심행복천안은 어떤가? 주차문제, 오염된 천안 천, 신호등체계의 난맥상, 전 근대적인 대중교통망, 자전거도로, 장애인도로의 끊김 문제가 시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실 예로 201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데 천안의 자살률은 26.5명으로 전국 자살률 보다 높다.

    충남도내 노인 자살률을 보자.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로 따지는 노인 자살률을 놓고 봤을 때 충남이 전국 1위이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2014년 기준) 천안시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시 22명, 보령시 21명, 서산시 20명 순이었다.

    이런데 시민중심행복도시라고 할 수 있을까? 천안(天安)은 글자대로라면 하늘아래 가장 살기 좋고 편안한곳이다. 그런데 이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정유년 새해에도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나 도시들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불경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장사가 안 되고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있다.

    해가 바뀌었다고 이 같은 현상이 급격히 달라 질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밖에 없다. 변화와 혁신은 어려워 보이지만 가볍게 생각하면 아주 쉽고 간단하다.

    작은 것부터 바로 지급부터 나부터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변화와 실천의 출발점이다. 소니 한국의 아이 베스트(iBEST) 전략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즉 나부터(I), 기초부터 (Basic), 쉬운 것부터(Easy), 작은 것부터(Small), 오늘부터(Today) 변화를 위한 실천을 하자는 전사적인 운동이었다. 천안시도 바뀌어야 한다. 건축허가 시 기계식 주차장을 조건으로 내준 건물을 보면 거의 기계식 주차를 하는 건축물이 없다.

    이것이 교통문제 주차문제를 유발하고 시민을 불편하게 만든 사례이다. 다 같이 행복하게 사는 천안시를 위하여 이제 시민이 나서야한다. 나는 우리의 거울이다(A mirror "ME" reflects "WE"). 내가 바뀌면 우리가 바뀐다. (Changing "My self" make changing "Ourself"). 라는 말이 있다.

    이웃을 위하여 약자를 위하여 나부터 바뀌어야한다. 이웃을 도와야하고 봉사해야 할일 이라면 정유년 새해 첫날부터 당장 하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공직자부터 솔선과 모범을 보이자.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면 누가 보아도 만족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히 잘 해야 우리시에 기업이 모이고 사람이 찾아온다.

    생각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다 보면 실패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두려워 말자. 많이 실패해 보아야 더 큰 실패를 방지할 수 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 일도 못한다면 더 이상 발전을 기대 할 수 없다.

    실패도 즐길 수 있어야 큰일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의 소산이다. 천안시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정유년 새해는 나 아닌 남을 위한 배려의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공직자, 도덕적으로 무장된 시민이 많아져야 천안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변화를 위해서는 데이터나 분석치 보고서보다는 감정을 움직일만한 구체적이고 시각화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공직자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우선 신호등만이라도 한번건너 파란불이아니라 동시에 파란불이 들어오는 그린파도부터 만들어 주어야 하겠다.

    시민들이 보고(See), 느끼고(Feel), 변화하는(Change) 세 가지 패턴이 천안시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자 시민중심 행복천임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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