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최근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자외선 차단제의 안전성 역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외선 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유기질 성분을 이용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질 성분을 이용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구분된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자외선 B를 흡수하는 화학적 차단제에는 PABA, cinnamate, salicylate 등이 있고, 자외선 A를 흡수하는 차단제에는 대표적으로 ‘옥시벤존’이나 ‘아보벤존’ 등 벤젠 계열 화학물질이 주로 사용된다. 옥시벤존(벤조페논-3)은 미국 미영리환경단체 EWG가 나눈 10단계의 위험도 중 세 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무서운 화학물질이다. 벤조페논 성분이 세포 속에 들어가면 DNA의 변형을 일으켜 기형아나 어린이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고,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태양광선을 거울과 같이 반사시키거나 산란시키는 방식이다. ‘징크옥사이드’(산화아연)나 ‘티타늄디옥사이드’이산화티타늄) 등이 대표적인 성분이다.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피부가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잘 생긴다.
징크옥사이드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화학적 차단제에 비해 자극이 적지만 피부 상피세포를 손상시키는 세포독성을 갖고 있고, 자외선과 접촉하면 유해물질인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특히 스프레이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있는 징크옥사이드는 0.1㎛의 나노사이즈로 2.5㎛인 초미세먼지보다 작기 때문에 흡입할 경우 폐 깊숙이 들어가 폐의 표피세포를 손상시키고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얼굴에 뿌릴 때는 주의해야한다.
유해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 그렇다면 바르지 말아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의 유해성분들은 외출 후 귀가해서 깨끗이 씻으면 위험도는 높지 않다. 피부암이나 화상, 피부노화 등 자외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안하면 맨살을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SPF, PA 지수가 표기되어 있다. SPF지수는 자외선B(UVB) 차단효과를 의미하고, PA지수는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 PA는 ‘Protection of A’의 약자다. 자외선B는 화상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자외선A는 피부 노화와 기미 등 잡티 발생에 관여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15이상, PA+ 정도가 좋고, 가벼운 실외 활동에는 SPF30이상, PA++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등산이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경우 SPF 50이상, PA+++가 적당하다.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waterproof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오백원 동전 하나 크기의 양을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수영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반복해서 발라주어야 차단 효과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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