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주민 곁에 함께하는 지역경찰

기사입력 2016.07.19 14:12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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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경 이란영.jpg▲ 서북경찰서 성환파출소 이란영 순경
    [천안신문] 전국의 지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지구대, 파출소는 가깝고도 먼 존재 같이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경찰이 되기 전, 우범지역 주변에 순찰을 돌던 순찰차, 인적이 드문 곳에 든든한 불빛이 되어 주던 지구대, 파출소는 어두운 밤, 길을 걷던 나에게 혼자가 아님을 느껴지게 했다.

    내가 만일 당장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지구대로 뛰쳐 들어가면 다 해결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그런 역할이 되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그런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지역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어떤 누군가는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문을 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무섭다고 말하고, 어떤 누군가는 파출소에 방문하는 것도, 경찰을 만나는 것도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스러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전자든 후자든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경찰은 최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 어떤 문제를 가지고 와서 경찰관들에게 해답을 바라는 사람도 있고, 고달픈 사연을 가지고 와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경찰관이 필요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경찰관들은 어쩌면 그들이 생각하는 경찰관들의 이미지의 전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는 그들에게 가장 좋은 경찰관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까운 존재가 되기 위해서 그들과 경찰은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는 경찰관과 기분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경찰과 주민은 서로 한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해주면서 다가가야 할 것이다.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을 외면하는 경찰관은 없는 것처럼 주민에게 다가가는 경찰관을 멀리하는 주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에게 지역경찰은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함께하고 있는 든든한 존재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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