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지역의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천안갑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신범철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조사는 천안갑 선거구 조정 전에 진행됐다.
천안갑 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지역구 의원인 친명(친이재명) 문진석 예비후보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낸 신범철 예비후보의 재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천안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천안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신범철 예비후보는 46.1%, 문진석 예비후보는 34.2%, 허욱 예비후보는 4.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20대~40대까지는 문진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문 예비후보는 20대에서 38.7%, 30대 40.7%, 40대에서 44.3%의 지지를 얻어 신범철 예비후보에 앞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50대부터 60대, 7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는 신범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신 예비후보는 50대에서 55.2%, 60대 58.5%, 70대 이상에서 62.4%의 지지를 얻었다.
신범철 예비후보는 선거구 내 3개 권역에서 모두 문진석 예비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권역(동부 6개 읍‧면과 원성1,2동) 신범철 예비후보 43.9%, 문진석 예비후보 34.7% ▲2권역(중앙동, 일봉동, 신안동) 신범철 예비후보는 53.9%, 문진석 예비후보 33.5% ▲3권역(문성동, 봉명동, 성정1,2동) 신범철 예비후보 41.0%, 문진석 예비후보 3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89.7%가 신범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 중 81.2%는 문진석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집계됐다. 특히 녹색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36.5%, 개혁신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 24.1%가 문진석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45.1%가 국민의힘을 36.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개혁신당 2.8%, 기타정당 3.6%, 녹색정의당 1.1%가 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9.7%, 잘 모르거나 무응답이 1.0%로 조사됐다.
20대 40.0%, 30대 48.4%, 40대 45.9%는 민주당을 지지해 젊은 층에서 높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후보의 지지도에서와 마찬가지로 50대부터 60대, 70대 이상의 응답자에서는 50대 55.1%, 60대 58.9%, 70대 이상 68.1%의 응답자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권역별 정당 지지도에서는 ▲1권역(동부6개 읍‧면, 원성1,2동)에서 국민의힘이 46.0%, 민주당이 37.8%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2권역(중앙동, 일봉동, 신안동)에서는 48.0%가 국민의힘을, 37.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3권역(문성동, 봉명동, 성정1,2동)에서는 41.6%가 국민의힘을, 35.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어떤 면을 중시해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가장많은 31.8%의 응답자가 전문성을 보겠다고 답했고, 소속정당을 보겠다는 응답자는 22.8%로 나타났다. 그 뒤를 참신함(16.8%), 경력(11.2%), 기타의견(10.3%), 출신지역(2.4%)이 이었다. 잘 모르거나 무응답 의견은 4.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 조정 전에 진행,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천안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0%다. 조사방법은 무선(가상번호) ARS 70.0%, 유선 RDD ARS 30.0%이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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