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도 ‘타이레놀’ 품귀현상…중소약국은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기사입력 2021.05.24 15:32 댓글수 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s url

    방역당국,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열증세 있을 시 타이레놀 복용토록 권고" 큰 원인

    타이레놀.jpg

     

    [천안신문] 전국적인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천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천안신문> 취재에 응한 시내의 주요 약국 등에 따르면 일부 대형 약국들을 제외한 중소 약국들에는 흔히 진통‧해열제로 많이 복용하는 ‘타이레놀’이 입고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된 이후 방역당국이 접종 후 발열증세가 있을 시 타이레놀을 복용토록 권고한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중소 약국의 약사는 “약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약품 온라인몰에는 타이레놀 500mg이나 650mg 모두 품절로 나와있다”면서 “일부 약국은 타이레놀을 들여놓지 못한 지 한참 된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약사는 "운이 좋을 때면 10개나 20개 정도 타이레놀을 들여놓을 순 있는데 이 마저도 금새 동이 나 버린다"고 전했다.

     

    이와 반면 종합병원 인근에 자리한 대형약국이나 대형 마트에 입점한 약국, 편의점 등에서는 중소 약국에서 보다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타이레놀을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품귀현상이 점차 심해지자 일선 약사들은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토펜을 함유한 다른 약품들을 구매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종근당의 펜잘큐나 삼진제약의 게보린, 대웅제약의 이지엔6에이스 등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을 가진 약들의 경우 타이레놀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조금씩 알려지며 매출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장 모씨는 “부모님들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 후 타이레놀을 구매하려고 약국을 갔었는데 몇 군데를 찾다가 겨우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해열‧진통제는 평소에서 많이 찾는 약인 만큼 타이레놀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천안신문-천안tv)


    천안신문 후원.png


    동네방네

    오피니언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