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긴급 담화문에서 “어제(4일)와 오늘(5일)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지역에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와 오늘 추가된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이중 20명은 신부동 소재 ‘신한카드‧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0명은 평택 141번 관련 3명, 아산 60번 관련 2명, 송파구 확진자 관련 1명, 신방동 포차 관련 1명, 3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에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시는 해당 콜센터가 입점한 신부동의 C&A 타워에 대해서 건물 전체에 대해 잠정적인 폐쇄를 결정했고, 질병관리청 및 시 역학조사팀이 현장에 파견돼 환경검체 및 위험도 검사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의 가족들과 건물 내 상주하는 타 업체 종사자 등 166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 전수 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천안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 준해 실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시장은 또 “날씨가 추워지는 때인 만큼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땐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보시길 바란다”면서 “대다수의 시민들이 일상을 포기하며 성실하게 방역수칙을 이행하는 동안 일부 몇몇 사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집단 감염은 시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절대로 막아낼 수 없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절대로 막아낼 수 없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한편, 박상돈 시장은 “해당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근무를 했다고 알고 있고, 해당 지점의 관리자 등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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