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본회의 열고 ‘원포인트’로 주민투표 동의안 상정...찬성 13표, 반대 12표로 가결
[천안신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결정을 위한 지역제한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이 천안시의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경제산업위원회는 이날 본회의 전 회의를 속개했고, 찬성 1표, 반대 5표 속에 동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천안시의회는 3일 제23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원포인트’로 주민투표 동의안을 상정, 찬성 13표, 반대 12표로 가결시켰다.
이 안은 지난달 25일 박상돈 시장이 자신의 직권으로 발의한 것으로서, 일봉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지역인 일봉동, 신방동, 쌍용1동, 중앙동, 봉명동, 청룡동 등 6개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봉산 민간개발 특례사업의 실시 여부를 묻는 투표다.
시장의 직권상정 발표 후 의회 내 일부 의원들은 집행부가 그간 일봉산 문제와 관련해 너무 아니한 태도로 일관했고, 전임 구본영 시장 시절 진행했던 행정의 연속성이 무너지게 된다는 이유로 주민투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져왔다.
실제로 해당 상임위인 경제산업위원회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타가 소관부서인 산림휴양과로 쏟아졌고, 방대한 자료요청이 이어지면서 차수변경을 하고 하루를 넘기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인치견 의장의 주도 하에 본회의가 진행됐고, 이 안건이 다시 상정돼 무기명 투표를 거쳐 가결되기에 이르렀다.
본회의 결과로 주민투표 실시가 결정됨에 따라 오는 26일 예정인 투표일까지 준비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3일 투표구의 명칭과 구영이 공고되게 되면, 4일~5일 주민투표 찬성 및 반대운동 대표단체에 대한 지정 및 공고 통지가 있게 된다.
4일~8일 까지는 투표인명부 작성과 거소투표신고 및 명부작성, 9일~11일 투표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이 진행되며 14일 투표인이 확정된다. 21일~22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본 투표일인 26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완료되면 결과는 그 즉시 천안시장에게 통지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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