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과학벨트천안기능지구 성공조성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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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천안기능지구 성공조성전략은?

기사입력 2011.07.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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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 기능지구지원협의회의 회의장면.


과학벨트천안기능지구협의회 구성, 기능지원 및 발전방안 세미나


거점지구와 동일한 레벨로 정부계획 반영,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 유치 전력


천안시가 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기능지구의 성공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에 돌입했다.

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성무용 천안시장을 비롯 양승조 국회의원, 김동욱시의회의장, 류창기 천안교육장, 김득응 유병국 이진환 김종문 충남도의원,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지원협의회와 관계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협의회 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부가 오는 10월 과학벨트 마스터플랜을 구축하면서 거점·기능지구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신속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


성무용 천안시장은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대학 총장을 중심으로 한 학계·정치·기업·기관·언론 등 각계 인사 121명으로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지원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으며, 과학벨트유치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백석대 장종현 설립자가 성 시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천안기능지구지원협의회는 △기획운영분과(기능지구 계획 및 운영) △과학기술분과(연구단 계획 및 운영) △산업지원분과(산업기술 사업화 지원) △인력양성분과(인력양성 교육체계 구축) △입지조성분과(기능지구 투자 및 조성)으로 나눠 활동할 계획이다.


이날 성 시장은 “천안시 스스로가 기능지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하며 앞으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산학연 협력구축·R&D산업 유치·연구개발 사업에 필요한 인력양성방안 등을 상의하고, 8월 연구용역을 실시해 9월 중 정책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3개 기능지구(천안·청원·연기)의 공동발전을 위해 3개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교과부에서 기본계획 수립할 때 우리 입장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능지구가 거점지구와 동일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종현 공동위원장은 “과학벨트유치추진위원회를 기능지구협의회로 확대 구성하고 오늘 첫 회의를 갖게 됐다”고 말하면서 “천안은 13개 대학과 첨단산업기업, 생산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등 우수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기능지구 역할 수행에 최상의 입지조건이라고 본다. 이런 조건들을 기반으로 천안이 국제적인 과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능지구 선정 지자체와 공동대응


이날 과학벨트기능지구 추진상황 보고와 지원방안이 협의됐다. 시가 발표한 과학벨트 추진상황에 따르면, 천안시는 지난 5월16일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됐다. 과학벨트 기능지구 선정 이후 교과부는 거점지구와 연계한 응용연구, 개발연구 및 사업화 등의 수행을 위한 기능지구로 선정된 지자체의 정책 참여기능을 부여하고자, 기능지구 발전방안 실무협의 그룹을 구성운영하고 7월5일 천안시청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충남도에서 7월8일 성공적인 과학벨트 기능지구 조성을 위한 T/F팀 회의를 진행했다.


교과부의 기능지구 지원사업안은 기능지구내 연구기반 인프라와 거점지구의 기초과학 연계를 위한 응용연구, 개발연구 사업비를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304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시범사업에 4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수립될 과학벨트 기본계획 수립에 대비 기능지구 지자체 및 충남도·충북도와 공동으로 기능지구의 기능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밝혔다. 기능지구 예산 및 기능 확대를 위해 정치권과 연대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거점지구와 대구·광주에 비해 열악한 기능지구의 예산확대가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오는 8월경 자체 용역을 실시하고, 기능지구 상생발전을 위해 천안시 주도의 시장군수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능지구 지역내 역량 분석을 통한 대안 마련을 위해서는 지역의 대학·연구기관 및 첨단 산업체 현황을 파악해 천안시 지역에 맞는 연구단 유치에 대비할 것을 밝혔다.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으로 시는 △기능지역의 산업적 수요 조사 및 적극적인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원 기능지구 지원본부’ 설치 △국제적 정주 환경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 △기능지구의 지역별 역할 분담을 위한 특성화 개발지원 요구 △거점지구와 동일한 수준의 정부 지원 및 기능지역 내 신규 벤처 등의 산업집적지에 대한 국가 산단 수준의 지원요구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의 연계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 및 광역교통망 및 물류체계 구축과 천안~청주공항 전철 직선 노선 건의 △과학기술의 사업화·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충청권 과학기술 펀드’ 조성 △지역의 산학연 연계를 통한 인력양성 지원센터와 기술 지주 회사 설립 지원 △산학연이 관심 연구 분야에 특별기금과 펀드 등을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천안기능지구 지원, 발전방안 토론


이어진 2부 세미나는 천안기능지구 지원 및 발전방안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세미나는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 신병철 사무관이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계획에 대한 기조발표로 문을 열었다.


신병철 사무관은 기조발표에 앞서 기능지구는 지자체 사안을 적극 반영해 계획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언급하며 천안시와 협력해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벨트의 전반적인 진행과정을 설명한 신 사무관은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역할에 대해 교과부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신 사무관은 “아직 기능지구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고, 앞으로 10월 경 마스터플랜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면 전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 같다. 기능지구로 발표된 천안·연기·청원·세종시에 실무진을 구성해 한달에 한번씩 정책 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거점지구에 기초과학연구원이 설립되면 이곳에서 나온 결과물을 사업화해 기능지구 도시의 산업·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특별법의 취지”라며 “내년 대전에 기초과학연구원이 설립되고 과학에 대한 결과물 나오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미리 기능지구의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지역의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반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능지구에 투입되는 3천억원은 각 산학연의 인력양성이나 R&D사업으로 지원될 것으로 과학벨트의 취지에 맞게 쓰여질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외부연구단 설치는 전국의 대학·출연연을 대상으로 하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우수한 과학자가 있는 곳에 연구단을 주는 방향이 크지 않겠나”라며 기조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홍승우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우리가 원하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상’을, 김학민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 전략’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과학벨트의 아이디어와 토대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홍승우 교수는 주제발표 서두에서 한국의 과학기술개발은 뛰어나지만 창의적이고 지식기반적인 과학 분야에서는 뒤떨어진다는 점을 명시하며, 지식을 기반으로 한 과학컨텐츠의 선진국형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과학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를 운영하는 미국과 일본, 유럽을 뛰어넘어 틈새를 공략하고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초과학연구를 위해서는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필요하다고 내다보면서 과학벨트의 미래상을 예시했다.


홍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의 핵심시설이 될 중이온가속기의 구축이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하며 한국이 국제과학의 장으로 거듭날 것을 전망했다.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 유치해야


충남테크노파크 설립 당시 현재 모습의 마스터플랜을 만든 총괄책임자를 역임하고, 8년째 유네스코에서 개발도상국의 과학단지 조성에 가담하고 있는 김학민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천안기능지구의 발전 전략에 관해 발제에 나섰다.


김 교수는 거점지구에 과학 인프라를 만든다면, 기능지구는 과학의 결과물들을 산업화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리며, 4가지의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기초과학연구원의 분원격인 연구단을 3~5개 정도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분야 석학 연구자의 유입이 필요하고 둘째, 천안지역의 대기업·중소기업의 참여확대와 협력체계 구축 셋째, 국제수준의 교육·연구기관 운영을 통한 인력양성 넷째, 세계의 외국인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국제적인 정주 환경조성을 전략으로 삼았다.


김 교수는 천안이 갖고 있는 6만2천명의 이공계 대학교수와 대학생, 그리고 수천개의 기업을 기능지구와 연계한 활용 방안 및 기능지구 지역을 천안시 전체로 볼 것인지 혹은 특정지역을 선정해 추진해 나갈 것인지 등에 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지원 및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인재양성, 과학기술 기업제품화 중소기업 지원


주제발표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은 기능지구 성공 조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패널이 참석해 각 분야를 반영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설용태 호서대학교 부총장은 “기능지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의 대학 인력이 얼마나 될지를 명확히 분석해야 하고, 대학이 어떤 형태로 참여할 것인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학 간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수 정예의 석박사 인력들을 기능지구의 R&D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연구원으로 육성시켜야 하고 미국·유럽·일본·독일·이스라엘 등 서구의 중이온가속기 연구기관들의 분소를 천안에 유치하는 것이 기능지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방안이 될 듯 하다”고 제안했다.


장동일 충남벤처협회 회장은 “산업도시로 성공한 도시의 공통점을 보면 첫째 생산성이 있고, 창의력 있는 사람들이 많다 둘째,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이 많다 셋째, 네트워크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산업과 연계된 생생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의 양성이 필요하고, 이런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들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석우 생산기술연구원 충남본부장은 “기초과학연구를 통해 이뤄진 과학기술이 기업의 제품화로 이어져 기업들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창출된 가치를 다시 기초과학연구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발전방안에 포인트를 두고 기능지구의 정책 방향을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지역리더의 기능지구 관심과 참여 필수


유영오 천안시의원은 “모든 일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기능지구에 대해 열의를 갖고 참여하는 모습을 지역의 정치인과 리더들에게 요구한다. 천안시가 앞으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인 기능지구의 성공적 수립은 지금부터 10월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 토론회나 각 분야의 회의에서 각계 인사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의지를 모을 수 있어야 이길 수 있다. 청주-천안 전철 직선노선 사업도 기능지구 역할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므로 지역 리더들이 높은 참여를 보이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종규 충청투데이 부장 역시 “지역의 오피니언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지역발전이라는 공동목표에 의해 단순 전파를 초월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능지구 세미나에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는 지역 리더들의 관심 부재가 정말 어렵게 이뤄낸 기능지구 선정을 성공적 발전으로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유 의원과 의견을 같이 했다.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들이 기능지구에 참여할 수 있는 연관된 정보의 수집과 공개가 필요하다. 여기에 원천 과학기술과 이를 사업화한 기업 간 소유권 대립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이들의 통합기관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체계 또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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