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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지방도 배수시설부실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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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지방도 배수시설부실 위험천만


풍세남관리구간, 재산피해 교통사고 초래, 측구 등 배수시설 설치 시급


지방도로의 노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교통사고 위험까지 초래해 배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 특히 도로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천안시가 배수시설 부실을 알고도 방치하고 있으며 정비를 약속해놓고 이행하지 않아 불신행정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 53번지 일대를 통과하는 641번 지방도(신방통정지구->남관리 방향) 내리막 경사로에 배수 시설인 측구나 하수관 시설이 미흡해 심각한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다.


▲비가 내리던 26일 제보 받은 현장을 방문, 짧게 내린 비에도 퇴적된 모래가 A사업장을 메꿨다(사진 좌). 도로에 인접한 밭 가장자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쌓인 퇴적물.


문제의 구간 도로에 인접해 있는 A사업장은 비만 오면 빗물과 인근 산에서 밀려 내려오는 모래, 자갈, 나뭇가지 등의 부유물이 경사진 도로를 따라 흐르다가 비교적 완만해지는 A사업장으로 모두 흘러 들어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빗물이 고여 사업 자재를 쌓아 놓기가 힘들고, 밀려 내려온 부유물이 쌓여 사업장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조성해 놓았던 화단도 무용지물이 됐다. 사업장을 준공하면서 설계기본기준에 따라 개인이 측구를 설치해 놓았지만 매번 감당하기는 역부족.


A사업장은 “치워도 치워도 모래가 쌓여 측구를 막아버릴 정도”라며 “거치대를 설치해 자재를 적재해 놓고, 꽃을 심어놔도 비 한번 내리면 다 소용없다. 곧 우기철이 다가오는데 답답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또한 “시에 민원을 넣었더니 3년 전 실사를 나와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깜깜무소식이다. 계속 민원을 제기해도 담당자가 바뀌니 짜증이 나서 더 이상 말하기가 싫다”며 천안시 행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 가까이에서 밭농사를 짓고 있는 B씨는 “도로가 내리막길이다 보니 겨울철엔 염화칼슘을 뿌려놓는다. 눈이 녹아 흘러내리거나 비가 오면 배수가 되지 않아 밭 가장자리가 까만 모래들로 덮여 있어 토양오염까지 걱정된다”고 밝히면서 해결방안이 서둘러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빗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와 나뭇가지, 자갈 등이 뒤섞여 도로를 곧 점유할 것처럼 보인다. 비가 내리면 부유물에 의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부실한 배수시설은 이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사고 위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A사업장에서 일하는 C씨는 “비가 오거나 비가 그친 뒤에 무심결에 속도를 내다가 자갈에 미끄러져 사업장 입구나 주변에 쳐져 있는 휀스에 들이받는 차량들을 심심찮게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이 빠지는 곳이 없어 흘러내리는 빗물과 부유물에 의해 미끄러진 차량들의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빗물에 미끄러진 차량 때문에 부서진 휀스(사진 좌)와 A사업장 입구의 기둥을 들이받아 생긴 자국이 남아있다.


이와관련 도로 배수시설 설치를 담당하고 있는 천안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문제의 구간에 측구가 있었을 텐데 도로가 좁아 차량이 측구에 빠질 수 있는 위험 때문에 막은 것으로 보인다”며 “필요하다면 설치를 해야겠지만 측구를 설치한다 해도 토사가 측구를 막아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약 1km 정도의 구간에 하수관을 설치할 경우 보통 1m에 3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예산을 확보해 투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수시설 불량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민원인에게 해결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아 불신행정을 자초하고 잇는 천안시의 미온적이고 안일한 자세가 문제해결을 더디게 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갖가지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 도로 전문가는 “도로환경과 주민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이라면 현장에 적합한 배수로를 설치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밝히면서 “측구에 토사가 쌓인다면 그것을 걷어내는 유지·관리 작업을 실시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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