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가 지역에서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오는 6일까지였던 어린이집 휴원을 별도 통보 시까지로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에서도 지난달 15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옴에 따라 영유아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휴원 연장 시에도 ‘긴급보육’을 계속해 실시되며, 어린이집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반영해 불가피‧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또 특별활동이나 외부활동, 집단행사, 집합교육 등도 할 수 없다.
실제 어린이집 원장인 A씨는 “국가에서 내린 휴원조치가 있음에도 보육수요 때문에 긴급보육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집 내에서도 나름대로의 방역수칙을 지키고 교사들의 마스크 착용 역시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아이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지키라고 지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7세 정도의 아이들은 지도를 하면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데, 0~4세 유아들은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이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현장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A씨는 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이들 모두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인 것은 마찬가진데, 관계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교사들이나 부모들 모두 혼란스럽다”며 “정부가 이 같은 현장의 고충을 정책적으로 보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박상돈 천안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천안시장)은 “어린이집 휴원 시에도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며, “휴원 기간 천안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해 더욱 안전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