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20:42
Today : 2024.05.02 (목)

  • 맑음속초7.9℃
  • 맑음6.1℃
  • 맑음철원7.0℃
  • 맑음동두천9.8℃
  • 맑음파주7.9℃
  • 맑음대관령-0.7℃
  • 맑음춘천7.1℃
  • 맑음백령도9.5℃
  • 맑음북강릉9.3℃
  • 맑음강릉7.7℃
  • 맑음동해6.3℃
  • 맑음서울12.4℃
  • 맑음인천12.9℃
  • 맑음원주10.1℃
  • 맑음울릉도10.9℃
  • 맑음수원10.3℃
  • 맑음영월5.8℃
  • 맑음충주7.1℃
  • 맑음서산8.5℃
  • 맑음울진5.5℃
  • 맑음청주11.8℃
  • 맑음대전9.6℃
  • 맑음추풍령4.5℃
  • 맑음안동6.5℃
  • 맑음상주6.0℃
  • 맑음포항8.5℃
  • 흐림군산12.4℃
  • 맑음대구6.7℃
  • 박무전주12.6℃
  • 맑음울산7.8℃
  • 맑음창원8.8℃
  • 박무광주13.0℃
  • 구름조금부산10.6℃
  • 구름조금통영9.4℃
  • 박무목포12.8℃
  • 구름많음여수11.0℃
  • 구름많음흑산도12.5℃
  • 구름많음완도11.0℃
  • 흐림고창8.6℃
  • 맑음순천8.0℃
  • 맑음홍성(예)9.2℃
  • 맑음7.7℃
  • 구름많음제주12.9℃
  • 구름많음고산13.8℃
  • 구름많음성산13.5℃
  • 구름많음서귀포13.7℃
  • 구름조금진주5.6℃
  • 맑음강화9.7℃
  • 맑음양평9.3℃
  • 맑음이천8.8℃
  • 맑음인제4.8℃
  • 맑음홍천6.4℃
  • 맑음태백0.0℃
  • 맑음정선군1.3℃
  • 맑음제천5.3℃
  • 맑음보은5.6℃
  • 맑음천안7.3℃
  • 맑음보령9.7℃
  • 맑음부여8.7℃
  • 맑음금산8.8℃
  • 맑음9.5℃
  • 맑음부안12.2℃
  • 구름조금임실9.9℃
  • 흐림정읍11.6℃
  • 맑음남원8.9℃
  • 구름조금장수7.4℃
  • 흐림고창군11.1℃
  • 흐림영광군9.8℃
  • 맑음김해시8.9℃
  • 맑음순창군11.2℃
  • 맑음북창원9.2℃
  • 맑음양산시8.9℃
  • 구름많음보성군8.7℃
  • 구름조금강진군9.5℃
  • 구름많음장흥9.2℃
  • 구름조금해남9.8℃
  • 구름조금고흥7.7℃
  • 맑음의령군5.5℃
  • 맑음함양군5.8℃
  • 맑음광양시8.5℃
  • 구름조금진도군10.9℃
  • 맑음봉화2.6℃
  • 맑음영주4.5℃
  • 맑음문경5.0℃
  • 맑음청송군4.1℃
  • 맑음영덕4.9℃
  • 맑음의성3.4℃
  • 맑음구미6.8℃
  • 맑음영천4.4℃
  • 맑음경주시5.7℃
  • 맑음거창6.2℃
  • 맑음합천6.8℃
  • 맑음밀양7.2℃
  • 맑음산청5.9℃
  • 구름조금거제8.5℃
  • 구름조금남해9.5℃
  • 맑음7.4℃
기상청 제공
[김성윤 칼럼]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이 되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윤 칼럼]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이 되자

김성윤 이사장.png▲ 김성윤 박사 / (사)충남포럼 이사장.
[천안신문] 1805년 영국의 명장 넬슨은 유명한 트라 팔가 전쟁에서 프랑스 해군을 격파했다. 그런 용감한 장군도 빅토리아호 갑판에서 적의 총탄을 맞고 3시간 후에 운명했다.

그는 임종 하면서 “나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의무를 다했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물론 그 전에도 그는 “영국민은 각자 자기의 의무를 다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으며 해전 초에 이 말을 신호기로써 각 군함에 전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의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여러 가지 의무의 체계 속에 살지 않을 수 없다.

개인으로서의 의무, 부모로서의 자녀부양의 의무, 직장에서 하루 일과를 수행해야할 의무, 민족과 국가에 대한 의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만약 이런 의무를 게을리 한다면 사회에서 낙오 되거나 도태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의무를 한마디로 종합해서 말한다면 “네 의무를 다 하여라”로 압축된다.

이 말을 그대로 듣거나 보면 지극히 평범한 말 같지만 인생의 귀중한 실천도덕이요,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왜 그런가에 대한 사례를 현대 차 노동자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현대 차 생산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노동의무가 너무 해이해 졌다는 뉴스가 매체를 타고 전달된 바 있다. 얼마나 노동자들의 자기 의무가 태만하고 해이해 졌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뉴스거리가 되겠는가?

현대 차 국내 공장에서 차 한 대당 투입되는 노동 시간은 28시간쯤 된다고 한다. 이런 노동시간은 도요타나 GM 등 경쟁사보다 11내지 25%정도 더 길다.

한마디로 경쟁사 보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노동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임금은 더 달라하고 실제로 더 받는다. 회사에 대하여 노동조합이 집단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고도 이 회사가 살아남기를 기대할 수가 있겠는지 노동자들에게 묻고 싶다. 100명이 할 일을 200명이 하는데 어떻게 임금을 100명이 하는 회사보다 더 줄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의 생각도 이런데 경영 전문가의 눈에는 이 회사가 어떻게 보이겠는가?

우리의 우려와는 관계없이 현대 차 연봉은 평균 9000만원으로 도요타나 폴크스 바겐 같은 글로벌 경쟁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그런데도 월급 더 올려달라고 매년 파업을 연례행사처럼 해왔다.

이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차 조립을 하면서 영화 보는 것까지 막지 말라고 한단다.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 차 조립라인에서 카톡이나 영화를 보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불량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그건 상식이요,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지식이다. 이를 금지하자 노조가 집단으로 항의 하여 없는 일이 되었다. 노조가 권리를 주장하려면 직업윤리부터 시급히 정리해야 된다.

노동자는 노동자의 일을 제대로 하고 경영자는 경영자의 일을 제대로 할 때 상생의 공간이 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그의 윤리학에서 <의무 그대 위대한 이름이여....>라고 의무의 중요성을 역설 하였다.

어느 국가 또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사회 구성원 각자가 자기의 의무를 다할 때 사회의 기강이 바로 서고 질서가 확립된다. 의무가 우리를 부를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그 부름에 용감하게 응답해야 된다는 것이 직업윤리요, 현대 사회로의 발전 동력이었다.

의무의 수행이야말로 인생의 선이요, 의무의 태만은 인생의 악이다. 의무의식은 인간의 도덕의식의 근본을 이룬다. 우리는 의무감이 강한 인간, 자기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이 되어야 한다.

넬슨이 프랑스 해군과의 일대 결전을 목전에 두고, 영국해군 전원에게 이 말을 보낸 것은 명 사령관다운 처사였다. 국가는 우리에게 언제나 각자의 의무완수를 준엄하게 요구하고 우리는 기꺼이 그것을 완수해야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이 상생의 길이요,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길이다. 조지프 후커(Joseph Hooker)라는 미 육군 장군은 “나는 믿고 있다. 모든 권리는 책임이, 모든 기회는 책무가, 모든 소유에는 의무가 따른다.”라고 말한바 있다.

우리는 우주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우주속의 당당한 구성원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마음속에 다지며 2020, 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주어진 의무를 완성하는 국민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바이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