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열 / 천안역사문화칼럼니스트
[천안신문] 백제 건도 2030년이 되는 2012년에 천안시 승격 50주년기념 천안의 정체성 천안역사 바로 세우기 위해 온조왕 사당 옛터에 왕사당(王祠堂) 복원사업을 발원하였다.
2010세계대백제전의 혼불 채화가 백제 초도 천안 직산 위례성 정상에서 백제 초도의 혼불을 채화 합화하게 된다.
2015년에 드디어 위례산성이 맞바라 보이는 직산 옛터 부근에 온조 왕사(王祠)가 재현(再現)하게 된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온조왕 묘(廟) 소실 된 후 420년 만에 역사적인 거사이다.
위례성이 2030년 기나긴 세월 역사의 잠에서 깨어나 위례백제 13년 짧은 역사의 맥박을 발동하게 한다.
백제 건국시조 온조왕은 서기전(BC)18년 9월18일(음 8월9일) 천안위례성에서 건국 도읍하였다. 그리고 13년 후 BC 5년 한성(광주)로 천도하였다.
옛날 문필 시문에 자랑할 문사(文士)들이 직산을 방문하여 위례성을 바라보며 회고하고 읊은 고 한시(古 漢詩)인 제영(題詠)이 오늘날 우리시대 정신으로 살아나 역사의 심장을 약동하게 하려 한다.
<제원루-濟源樓>
⚬詩作 : 서거정(1420~1488)
⚬번역 : 윤종일(위례문화원 원장)
百濟遺墟草自平 백제의 유적 남은 언덕엔 잡초만 스스로 자라나고
我來憾慨一傷情 내 이곳에 와 보니 감개무량한데 한켠엔 마음 상하는 구나
五龍爭罷天安府 천안부에는 오룡이 싸움을 끝내었고
雙鳳鳴殘慰禮城 위례성에는 두 봉황새의 울음소리만 쇠잔하구나
始祖祠深紅樹合 백제시조 온조왕의 사당엔 단풍나무만 짝하여 붉기만 한데
聖居山擁碧雲橫 위례고성 성거산 엔 푸른 구름 가로 비껴 가리였구나
登樓多少秋風思 제원루에 오르니 가을바람은 이런 일 저런 일을 생각게 하는데
何處吹殘鐵笛聲 어느 곳에서 불어대는 태평소 소리는 그저 쓸쓸하기만 하구나
<위례성-慰禮城>
⚬詩作 : 상촌 신흠(1566~1628)
⚬번역 : 윤종일(위례문화원 원장)
舊國自多感 오래전 백제국 느낌도 하많은데
東風慰禮城 동풍은 위례성 옛터로 스치네
興亡從古事 흥망성쇠 모두 과거사 되었고
壘壁已全虛 누벽은 이미 모두 허물어졌구료
路入官橋細 가느다란 관교로 길은 이어지고
烟稀野店疎 주막은 쓸쓸히 연기 속 희미하네.
靑山連一髮 청산은 한 가닥 연이어 있는데
南望是扶餘 남쪽을 바라보니 사비성 부여로구나
<위례성 바라보며-望 慰禮城>
⚬詩作 : 용주 조경(1586-1669)
⚬번역 : 윤종일(위례문화원 원장)
歲暮湖關外 섣달그믐 호서관아 밖
天寒慰禮城 직산위례성은 추워서 쌀쌀하네
興亡渾似夢 흥망성쇠는 꿈결같이 혼미한데
蠻觸竟何成 사소한 싸움은 무엇을 이루었던고
喬木鴉啼亂 교목에 까마귀만 어지럽게 울어대고
荒唐鬼燐明 무너진 온조왕묘엔 도깨비불만 밝구료
悠悠臨逝水 유유히 흘러가는 물길을 보노라니
長嘯一書生 서생의 긴 한숨 소리만 더 보태는 구료
<직산 위례성 회고-稷山 慰禮城 懷古>
⚬詩作 : 학주 김홍욱(1602~1654)
⚬번역 : 윤종일(위례문화원 원장)
何年百濟此經營 어느 세월 백제는 이곳을 경영했던고
惟見丘墟草木平 황량한 유허엔 초목만 무성할 뿐
千古興亡天已老 천고흥망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요
三分形勢月空明 삼국의 형세는 빈 하늘 밝은 달빛 일세
河流曲抱蛇山郡 강물은 흘러 직산을 안고 굽이치는데
野色橫蟠慰禮城 위례성 들판을 휘감아 굽이치는 구나
欲弔英靈無可問 영령들께 조문코져 해도 물어볼 이 없고
劍歌嗚咽獨傷情 목메어 우는 검가소리에 홀로 맘 상하네
<온조왕 사기-溫祚王 祠記>
⚬作 : 수산 李種徽(이종휘)(1731~1797)
⚬全文省略
丹靑煥然 廟貌如新 단청은 예전처럼 빛나고 묘의 모습은 새롭게 되었다.
仍修春事 備三獻焉 개수로 인하여 봄의 치제를 이에 재삼 치제를 봉헌하였다.
取具蠲好 登降無愆 조촐하게 치제를 갖춤에 보기 좋고 오르고 내림에 허물이 없었다.
邑之人士 觀禮祠下 읍의 인사들이 사당 아래서 예를 올리게 하였다.
無不咨嗟歎息 탄식함을 묻지 아니함이 없었다.
旣事 太守命爲記 기왕지사 태수의 분부에 이 기를 짓다.
⚬後文省略
위례성(慰禮城) --- 신흠(申欽, 1566~1628) 詩
오래전 백제국 느낌도 하많은데 舊國自多感
동풍은 위례성 옛터로 스치네 東風慰禮城
흥망성쇠 모두 과거사 되었고 興亡從古事
누벽은 이미 모두 허물어졌구료 壘壁已全虛
가느다란 관교로 길은 이어지고 路入官橋細
주막은 쓸쓸히 연기 속 희미하네. 烟稀野店疎
청산은 한 가닥 연이어 있는데 靑山連一髮
남쪽을 바라보니 부여로구나 南望是扶餘
옛 문헌(文獻) 지도(地圖) 어디에서나 위례성은 天安에만 기록되어 전해오고 있을 뿐이다. 위례성은 2030년 전 온조왕이 백제를 건국하면서 첫 도읍지로 위례성을 건도(建都)하였다 한다.
천안 직산의 옛 이름 위례성이 역사적 근거 없이 서울 송파구에 위례성대로(慰禮城 大路) 새 주소 지명으로 차용(借用) 당하고 있다. 위례성은 역사적 근거가 분명한 天安 慰禮城이다. 천안 위례성 역사정신을 노래한다.
속초23.8℃
13.3℃
백령도13.0℃
서울15.6℃
울릉도19.5℃
청주16.2℃
제주15.9℃
![[독자기고] 마약 제조범의 단약(斷藥) 하소연을 보며](http://icj.kr/data/photo/2404/thumb/thumb-3718152818_aX0z1sk9_c31ff19a2eb1951947e78385edc9d7775f2ac9d3_120x120.jpg)
![[현장영상] 북한이탈주민 박정순 씨 "대한민국 만세"](http://icj.kr/data/photo/2404/thumb/thumb-3743927146_fzsUBEOR_29e737c3b5cfb9d4017642ea5db2e95db5c1fe40_280x210.jpg)
![[포토]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 안보견학 동행취재⑥-백령도 심청각](http://icj.kr/data/photo/2404/thumb/thumb-3743926867_J2eIVG8Y_1e7dc3a4e98cb4444db1cf427ee1f3468a546f25_280x210.jpg)
![[영상] 천안 성거파출소 경찰관, 뇌성마비 어르신 귀가 도와](http://icj.kr/data/photo/2404/thumb/thumb-3718152818_rgVXvelI_5d79961e2dc4b2c6ffc20881ed07a3e5f0f6653f_280x210.jpg)
![[현장영상] 북한이탈주민 박정순 씨 "대한민국 만세"](http://icj.kr/data/photo/2404/thumb/thumb-3743927146_fzsUBEOR_29e737c3b5cfb9d4017642ea5db2e95db5c1fe40_120x120.jpg)
![[포토]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 안보견학 동행취재⑥-백령도 심청각](http://icj.kr/data/photo/2404/thumb/thumb-3743926867_J2eIVG8Y_1e7dc3a4e98cb4444db1cf427ee1f3468a546f25_120x120.jpg)
![[영상] 천안 성거파출소 경찰관, 뇌성마비 어르신 귀가 도와](http://icj.kr/data/photo/2404/thumb/thumb-3718152818_rgVXvelI_5d79961e2dc4b2c6ffc20881ed07a3e5f0f6653f_120x1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