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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고위직(권)의 주인은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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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고위직(권)의 주인은 국민

천광노 작가.png▲ 천광노 작가/세종인성학당장
[천안신문] 먹으면 먹을수록 허기가 지고 게걸대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알고보면 맛있는 것에 대한 욕구도 요리에 있는 게 아니라 성정에 있어서, 일식 중식을 맛있게 먹으면 양식에 입맛이 돌고 결국은 김일성이나 김정은처럼 세계 최고의 음식만 찾아 먹고 비대증에 걸려 130킬로그램까지 몸이 늘어나 단명하고 만다.
 
한마디로 세상은 지금 음식세상이다. 모든 매스컴이 벌떼처럼 음식이야기로 블로그 카페 할 것 없이 맛집 이야기로 텔레비전 역시도 음식 빼면 방송을 못할 정도다. 그런데 그 모든 먹거리가 전부 지구에 있는 것이지 우주에서 온 음식은 없다는데서 지구 어느 곳 무슨 음식을 먹은들 그게 전부 그 밥에 그 나물이 될 건데 환장을 하고 찾아다니니까 그러지 말라는 말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본심은 지나치게 미치지 말라는 것이다.
 
음식병보다 더 큰 병이 돈 병이다. 돈이 음식보다 좋고 돈이 벼슬보다 좋다. 돈이면 지구를 쪼개서라도 가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성인데 이건 그릇된 병든 심성이다. 지구를 망가뜨리면서 돈을 가져 결론이 무어냐고 할 때 돈 때문에 지구가 사망하니 따라서 나도 사망이다.
 
홍만표, 진경준을 보는 눈은 저 돈이 사람을 죽이고 있으니 대들보가 부러지고 허리가 끊어지는 경우와 같다. 먹은 돈 다 토해내고 감옥에서 나와 자식들 눈에 비치는 아비의 몰골이 어떨 거며, 지인들이나 동료, 후배, 친지, 혈연, 지연, 아무튼 100억이고 1000억이 나를 행복하게 할 줄 알았지만 나를 망가뜨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이 문제에도 북의 핵 도발에 사드 말고 대안이 있을까? 없게 보이겠지만 사드와 달리 대안이 있다.
 
그게 무엇이냐는 잠시 미루고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응보나 자업자득이라는 문구부터 보면 자기 사진의 문제라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풀어가야 한다. 배부르니 좋고 또 맛은 있었지만 그것은 내가 불속에 들어가면서 먹은 음식 같은 경우였다. 죽는 길로 가는데 그 돈 줄을 놓지 않고 과욕을 부린 경우다.
 
많은 사람들이 매월 모자라는 생활비로 고통을 겪는다. 영세민들은 아직도 하루 세끼를 먹지 못한다. 더위에 에어컨도 없는 집이 아직도 많다. 음식은 부패되기 직전이라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먹는다. 이런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저들의 수백 억대가 아니라 기천 원 기만 원... 잘 해야 기십만 원대의 문제다. 그런데 이 사람이 저 사람보다 장수하고 불행의 늪에 빠질 우려가 없다는 것은 선문답이 아니다.
 
홍만표, 진경준 문제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는 이미 구속된 두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다. 나머지 검사장 50여명과 2천 여명 검사 및 판사와 현직 변호사나 장차 변호사가 될 사람들을 위해 대안을 찾아주어야 한다. 가소롭게 들릴 수도 있는 대안이란 공자님 말씀이나 교장 선생님 훈화처럼 착하게 살고 욕심내지 말라는 평이함으로는 안 될 것이다.
 
여기에는 자존심(自尊心)이라는 세글자가 앞선다. 내가 나 된 것에 대해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없으면 짐승이다. 개돼지는 자존감이고 자긍심 같은 게 없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공부를 잘하고 검사가 될수록 그것이 나의 감사이며 자존심이 되는 사람이 더 많다.
 
돈을 긁어 모으는 것이 나의 똑똑함이고 자존심이 살아나는 정의로운 검사의 할바가 아니며, 그것은 쓰레기 급의 검사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뿌리칠 줄 아는 것은, “내가 이래 뵈도 내 부모님의 사랑으로 검사까지 됐는데 더러운 똥물에 나를 담글 수 있는가???”라고 하는 자기가 귀한 것을 아는 것이다.
 
짐승은 이걸 모르지만 사람은 아는데 사람도 격이 떨어지는 아이큐 미달은 이걸 모른다. 이때는 아이큐가 아니라 이큐라고 하는 인성인데 이것은 장학생, 수석합격, 이런 것과 다른 것으로서 아이큐보다 더 나 다운 것을 배워야 안다.
 
홍만표 변호사나 진경준 검사는 그렇게 하는 것이 능력이라고 안 사람이다. 들키고 적발돼 징역가고 환수당하고 몰수당하면서 자식들에게까지 면목 없는 아비가 되고 손자녀들에게 부끄러운 할아비가 된다는 것을 생각지 않은 참 덜 떨어지는 이큐의 심성교육이 우수한 듯하나 실은 깡통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검사가 나오고 또 검사장이 나올 것이다. 본질 특권은 누구에게서 오는가하면 국민과 법에서 나온다.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해도 된다.
 
이걸 받아서 내가 휘두르면 반드시 끝장에는 올무에 걸린다. 중요한 것은 먹고 살고 자녀 기르고 사회와 국가의 어른으로 사는데 돈 부족하지 않을 최고급 직장 회전의자에 앉아서 거대한 도둑의 심장을 달고 피가 더러웠으니 국민이 그걸 모르고 법이 그걸 모를까?
 
문제는 잡히지 않은 검사장이 있고 변호사가 있고 고관대작들이 수두룩할지도 모른다는 건데, 들켜 징역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 들키고 징역 안가면 그 가문은 대대손손 정신이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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