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전철 1호선 천안 두정역에 택시 승강장이 없어 10년째 교통혼잡과 함께 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천안시는 대책마련 없이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
두정역은 연간 약 500만 명이 승하차할 정도로 이용객이 많아 출퇴근 시간대에는 택시들의 불법 정차가 100미터 이상 이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도 폭주하고 있다.
애당초 두정육교와 맞붙여 두정역을 건설한 것 자체가 문제다. 육교에는 관계법령상 택시 승강장을 비롯해 어떤 시설물도 설치할 수 없음을 뻔히 알면서도 대책마련도 없이 두정역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지금 와서 건립 당시 문제를 따져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천안시는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에 두정역 시설개선을 연계해 추진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해놓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이제 고작 기본계획 용역 중이어서 첫 삽을 뜨고 준공까지 하려면 최소한 수년은 더 소요될 것이고,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복선전철 사업이 착착 진행된다 해도 두정역 앞 택시 승강장 문제까지 해결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당장의 불편으로 민원은 폭주하고 있는데 천안시는 두정역이 육교와 맞붙어 있어 택시 승강장을 세울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비전문가인 행정가들이 대책이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줘 해결책을 찾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
용역을 실시해도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전문가들이 내놓는 견해를 통해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이 구본영 시장이 그토록 강조하는 시민중심 섬김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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