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최근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의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 위촉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60회, 갑년을 맞는 백제문화제 개막(26일)을 불과 열흘여 앞두고 충남도 살림을 챙겨야할 행정부지사를 전격 위촉한 때문이다.
송 부지사의 추진위원장 위촉은 도의 한 고위 인사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충남도 안희정호(號)의 인물난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송 부지사의 추진위원장 위촉은 도의 한 고위 인사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충남도 안희정호(號)의 인물난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충남의 대표축제로 불리워오며 60회를 맞는 역사문화축제의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은 둘째고, 앞으로가 더 문제다.
한마디로 축제를 이끌어갈 수장을 못찾아서인데, 도나 추진위에서 위원장을 맡아줄 사람을 찾지 못할만큼 '인물난'인지, 아니면 인물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는지는 좀더 살펴봐야 할 일이지만 도와 축제준비 관계자들로서는 이래저래 비난을 면치못할 처지다.
백제문화제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됐는지 알 수 없다. 무려 2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며 옛 백제의 섬세함과 해외해상실크로드를 연 웅대한 기상을 그리겠다는 구상아래 펼친 지난 2010세계대백제전이 개최된지 불과 4년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업신여김과 푸대접을 받을 만큼의 천덕꾸러기처럼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단 말인가.
지난 세계대백제전을 이끈 최석원 전 조직위원장이 지난해말까지 임기를 마치고 나면서 추진위가 급격히 '쇠락'해갔다는 얘긴데, 이후 예의 그 '인물난'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백제문화제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됐는지 알 수 없다. 무려 2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며 옛 백제의 섬세함과 해외해상실크로드를 연 웅대한 기상을 그리겠다는 구상아래 펼친 지난 2010세계대백제전이 개최된지 불과 4년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업신여김과 푸대접을 받을 만큼의 천덕꾸러기처럼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단 말인가.
지난 세계대백제전을 이끈 최석원 전 조직위원장이 지난해말까지 임기를 마치고 나면서 추진위가 급격히 '쇠락'해갔다는 얘긴데, 이후 예의 그 '인물난'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최 전 위원장 퇴임후 약 4개월간 공석이더니, 후임 이해준 충남도역사문화원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위촉돼 겸임하다가 그나마도 2개월여 자리를 지키다 물러난 상태. 이로인해 다시 2개월여 공석에 이르더니 급기야 갑년 축제를 코앞에 둔 지난 지난 11일 추진위는 이사회를 긴급히 열어 송 행정부지사를 위촉한 것이다.
말하자면, 축제 개막을 선언해야 할 추진위원장을 추대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고육지책으로 추대했으니 송 부지사는 '개막식용' 추진위원장인 셈이다. 그마저도 이번 백제문화제가 끝나면 추진위자체가 해체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2010세계대백제전 개최 이전처럼 통합적 백제문화제 추진위를 없애고 공주시와 부여군이 격년제로 축제를 치르는 방식으로 돌아갈 공산이 높다는 것이 도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대백제전을 계기로 백제문화제가 역사문화대제전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음에도 도와 공주시 부여군의 안이한 대응으로, 민선 5기, 6기 들어 많은 퇴보가 있었다지만 다른 어떤 도정, 그리고 시ㆍ군정의 퇴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문화산업의 퇴보를 한눈에 보는 것같다. 진한 아쉬움에 견디기가 어렵다. 그러고도 충남도와 공주 부여 시ㆍ군은 이번 백제문화제에 '미니 대백제'수준인 100억원을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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