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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합의, 낙농가들 ‘겨우 숨통 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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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합의, 낙농가들 ‘겨우 숨통 트여’



매년 원유가 조정하는 원가 연동제 도입, 원유생산비산출 방식 개선 시급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 가격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하지만 낙농가들은 ‘겨우 숨통 트이는 정도’라고 표현하며, 낙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이 합의한 원유 가격 인상안을 승인했다. 협상안은 원유 기본 가격인 리터당 704원에서 ‘130원 α’을 인상하는 것으로, ‘α’는 체세포수 2등급 원유 가격 인센티브를 리터당 23.69원에서 47원으로 올리는데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대해 일선 낙농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지난 18일 입장면에서 28년간 목장을 운영중인 맹광열씨에게서 현장반응이 그대로 확인된다.


맹씨는 “처음 제시한 173원은 생계비의 최하한선으로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니라 살려고 한 것”이라며 “지난 38개월 동안 우유값은 1원도 오르지 않았지만 사료값, 기계값 등 제반비용은 3배나 올랐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 만족할 수 없는 것이다. 130원 인상은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정도고, 대다수 낙농가는 빚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충청남도지회 천안시연합회 또한 낙농가들이 이번 타결안을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낙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차후 해결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낙농가들이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는 ‘원가 연동제’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원유가 조정은 3~4년 주기로 조정하고 있다. 다음 조정까지 몇 년간의 물가상승분을 낙농가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 이에 따라 협상 이후 낙농진흥회가 원유가격 협상 주기를 1년 단위로 조정하는 ‘원가 연동제’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원유값을 산출하는 기준이 되는 통계청의 ‘원유 생산비 산출’ 방법이 현실적이지 못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성거읍에서 낙농업을 하는 김모씨는 “해마다 통계청에서 원유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하는데 턱없이 낮게 잡아 우리 농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책정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연합회가 제시한 통계청의 원유 생산비는 60%대. 기존 1리터 원유가인 704원을 대입해 1톤을 납품하면 70만4천원이 판매액으로 이중 약 42만원이 생산비용이란 얘기다. 그러나 연합회가 조사한 낙농가들의 원유 생산비는 87%대. 약 61만원의 생산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통계청 조사와는 19만원의 차이를 보여 낙농가들은 현실적이지 못한 생산비 산출을 지적했다.


여기에 낙농가들은 원유의 등급을 매기는 체세포 수를 일부 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체세포수에 따른 원유 등급 기준을 살펴보면 △1등급 원유: 체세포수 20만개 미만 △2등급 원유: 체세포수 20만~35만개 △3등급 원유: 체세포수 35만~50만개 △4등급 원유: 체세포수 50만~75만개 △5등급 원유: 75만개 이상이다.

낙농가들은 1·2·3등급 우유의 체세포수를 10만개로 상향 조정해 원유 공급 부족 해소와 낙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장민수 기자 smile912@c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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