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자전거 교통 분담률 0.74% 그쳐

기사입력 2011.07.28 20:01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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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천안21실천협 첫 조사, 자전거전담부서 설치 운영해야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상임회장 정금수)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천안시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천안시교통정보센터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이번조사는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 천안시내 주요 도로구간 14곳의 자전거 이용량과 보행 교통량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의 ‘자전거이용활성화 법률’과 국토해양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액션플랜’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진행되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천안시에 주는 영향과 바람직한 녹색교통 발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한 것.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의 일일 교통 총량은 13만8,750으로 자동차 13만760대(94.241%), 보행자 6,970명(5.023%), 자전거 1,020대(0.735%)이다. 이중 자전거가 차지하는 교통 분담률은 건설교통부에서 추정한 전국 분담률 추정치 1.2%보다 낮아 천안시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대한 근본적인 종합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 구간 중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많은 곳은 중앙로 81대(2.648%), 충절로 167대(2.530%), 번영로 107대(2.135%), 봉정로 59대(1.709%) 순으로 조사됐다. 이 구간은 원도심을 관통하는 도로로 주변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빈도가 높아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신도심의 번영로는 도로가 넓은 광로임에도 삼성SDI 삼거리 교통체증으로 인해 공단 근로자의 통근용으로 많이 이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낮은 곳은 충무로 38대(0.299%), 동서대로 59대(0.354%), 서부대로 50대(0.362%), 남부대로 48대(0.378%), 북부대로 103대(0.445%)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 분담률이 낮은 곳의 도로는 대부분 넓은 광로이고 경부선에 의해 단절된 동서를 연결하거나 시 내․외곽을 관통하며 낮은 구릉이 많이 자전거 통행이 힘겨운 도로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는 천안시의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전국 추정치(1.2%)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정부가 목표하는 5%에 한참 못미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김우수 사무국장은 “천안시가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과 연계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천안시가 자전거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고, 녹색성장팀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 타 부서의 녹색성장과 관련된 업무의 통합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최근 ‘자전거 이용 활성화법’이 개정되어 2012년 7월에 전면 시행됨에 따라 천안시는 단계적으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자전거의 실질적인 이용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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