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하 GTX-C)의 천안연장 확정과 관련 천안시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6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GTX-C 천안연장과 관련해 천안시의 공식 입장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2005년 수도권 전철 개통과 KTX 천안아산역 개설 등으로 볼 때 철도는 우리 시의 도시공간 구조를 변화시키면서 도시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면서 “GTX-C 노선은 기존 경부선 철로를 활용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사업효과는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편익 증진은 물론 원도심 개발 촉진 등 우리 시 지역경제에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TX-C 노선 천안연장은 2022년 1월,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공약 브리핑 당시 천안연장을 발표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후 천안시는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지역 내에서도 GTX-C 연장과 관련한 토론회 개최, 연장 타당성 및 기술검토 용역, 연장 구간 지자체 회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GTX-C 노선 연장은 선 지자체 비용 부담, 후 예타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GTX-C 천안연장에 대한 사업비는 약 355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천안시 구간에 대한 사업비는 1497억원으로 추계된다. 2028년까지 경기도 동두천을 비롯하 화성(병점), 오산, 평택(지제), 천안, 아산까지의 연장이 추진된다. 본래 GTX-C 노선은 양주 덕정부터 수원역까지다.
시는 올 하반기 연장구간의 지자체와 국토부, 국가철도공단과 연장구간 건설 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 말까지 본선과 동시에 연장구간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쁨 속에 고민도 있다. 정부는 연장구간에 대해서는 해당 구간에 속하는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게끔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돈 시장은 “지금으로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지방재정에서 약 1500억원 가까이를 부담하려면 다른 사업내용 중 일부를 조정교부금이라던지 국비지원을 받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앞으로 있을 총선 이후 당선될 국회의원들과 밀접하게 상의하면서 해법을 구체화 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앞으로 GTX-C 문제나 철도 지하화 사업 등 굵직한 철도관련 사업들이 많은데 이런 문제를 다룰 기구도 준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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