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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일반시민’으로 제2인생 준비 들어간 이주홍 동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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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직격인터뷰] ‘일반시민’으로 제2인생 준비 들어간 이주홍 동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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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홍 동남구청장이 34년 2개월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 사진=최영민 기자

 

"서북구 비해 낙후됐다는 말 많이들어, 해결 못해 안타까워"

"천안시와 천안군 통합 당시 조직관리 실무 했던 것 떠올라"

"구청장 끝으로 사실상 공직생활 마무리, 공로연수 들어가" 

 

[천안신문] 이주홍 동남구청장이 34년 2개월의 공직생활 막바지에 들어서며 ‘시민 이주홍’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주홍 구청장은 올해를 끝으로 사실상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지난 시간에 대해 회상하기도 한 이 구청장은 앞으로 다가올 공로연수를 통해 ‘공무원 이주홍’이 아닌 ‘시민 이주홍’으로 변신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천안신문>은 29일 동남구청 구청장실에서 이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공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공직자로서 사실상의 임무를 마무리 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그전까진 별 느낌이 없다가 이번 12월에 들어서 비로소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면서 “공로연수 제도라는 게 공무원이 사회에 나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취지를 잘 살려 공직생활의 경험과 앞으로 있을 사회생활을 잘 접목시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볼 생각”이라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계획에 대해 말했다.

 

이주홍 구청장은 1989년 11월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2017년 사무관 승진, 2022년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 구청장은 ‘신입 공무원 이주홍’ 시절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지냈던 시절”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처음 발령을 받고 찾아간 원성2동은 단층 슬라브 건물에 12명 정도가 근무했다. 첫 사회생활 이다보니 공직에 대한 개념이 뭔지도 몰라 선배님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평범한 사회 초년생이었다”면서 “당시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이후 시청으로 발령받아 가서도 새로운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토요일에도 근무를 했었는데, 근무를 마치면 직원들이 함께 족구도 하는 등 여가시간을 함께 하며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주홍 구청장은 그간 공직생활을 하며 다양한 일들을 해왔지만 특히 1995년 천안시와 천안군의 통합 당시 조직관리 실무 업무를 했던 것을 가장 큰 에피소드로 떠올렸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천안군의 조직관리 담당자와 약 두 달 반 동안 밤을 세워가며 통합 천안시의 조직을 구성하고, 당시 내부무, 충남도에 가서 이를 승인을 받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일을 할 땐 힘들었지만 통합 천안시가 출범하고 나니 무척 보람 있는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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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무 중인 이주홍 동남구청장. ⓒ 사진=최영민 기자

 

또한 그는 의회에서의 근무를 두 차례나 했던 특이한 경험의 소유자다. 특히 제9대 천안시의회 출범 당시 의회사무국장을 맡아 의회와 행정부 간의 가교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공직자로서 첫 근무지도 원도심이었던 이주홍 구청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도심 개발수요 증가를 보는 시각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 구청장은 “이제 개발에 대한 축이 서북구에서 동남구로 돌아오고 있다. 실제로 천안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계획이 동남구로 집중돼 있고 있어서 잠재적으로는 개발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시민들도 희망적으로 보셔도 된다고 생각한다. 단, 시내와 떨어져 있는 동부6개면의 경우에는 별도의 개발계획이 수립돼야 동서간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직에서 물러나는 시점에서 이주홍 구청장은 젊은 후배 공직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예전보다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여기에는 보수에 대한 문제가 크게 작용해 젊은 사람들이 공직에 지원을 덜 한다는 말이 들려서 선배 공직자로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공직은 단순히 보수만을 보고 선택하는 직장이 아니고,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정부에서도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거라고 본다. 희망을 갖고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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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홍 동남구청장은 후배 공무원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 사진=최영민 기자

 

끝으로 그는 “동남구청장으로서의 지난 1년 동안 많은 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 때마다 서북구에 비해 낙후됐다는 말들이 많으셨고 이걸 일시에 해결해드리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면서 “앞서 말씀 드렸듯 동남구의 개발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신다면 주민들의 희망은 곧 이뤄질 걸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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