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브리핑] 지역예술인 없는 문화정책은 허상이다

기사입력 2023.09.01 08:48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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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신문-천안TV] 박경귀 아산시장은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아산을 고품격 문화도시로 특화하겠다는, 사뭇 야심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1개월 가량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같은 포부가 제대로 실현됐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예술인들은 아산시가 주최하는 문화행사에서 홀대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숨기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심지어 지역예술인들이 창작한 역사 칸타타 창작물을 아산시가 사전 협의도 없이 멋대로 변형하려 한다는 비판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문화는 21세기 화두 중 하나입니다. 

     

    지자체가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관련 정책을 내놓는 건 분명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문화는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분야이고, 따라서 지역예술인들의 적극 참여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두둑한 출연료를 주고 이름값 하는 예술인을 불러 행사를 벌인다고 저절로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문화정책이 지자체장의 취향에 따라 좌우되는 건 오히려 지역에 뿌리내린 예술인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 일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지역예술인들의 참여를 열어주는 정책적 고민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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