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선’ 박상돈 시장 “시민의 삶 향상 위한 조화로운 시정 펼칠 것”

기사입력 2022.07.19 09:20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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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과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

    "정부ㆍ도와 소통, 숙원사업 해결에 더욱 속도 낼 것"

    "브리핑룸 이전 적극 검토, 청사 구조조정 필요성 느껴"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소통과 공감 시정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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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제9대 천안시장으로 재선한 박상돈 시장. ⓒ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신문]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8기 제9대 시장으로 박상돈 시장이 재임에 성공 취임 18일째를 맞았다.

     

    지난 2020년 보궐선거를 통해 천안시장으로 부임하며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상돈 시장은 다시 한 번 얻은 기회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화로운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천안신문>은 18일 박상돈 시장을 만나 재선에 성공한 소회와 앞으로 펼쳐갈 4년간의 시정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박상돈 시장과 인터뷰 전문.

     

    ■ 재선에 성공했다. 4년간 다시 천안시정을 이끌게 된 소감은?

     

    저에게 다시 뜻을 펼칠 기회를 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등 위기 속에서도 천안 시내버스와 수도권전철 환승 할인제 시행 등 천안시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역대급 투자유치와 최적의 고용환경을 만든 결과를 시민 여러분께서 인정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민선7기 제8대 시정이 일궈낸 성과를 발판 삼아 천안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삶을 향상하기 위한 조화로운 시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더 힘차게 뛰겠습니다.

     

    ■ 시민들이 시장에게 기대하는 것은 지난 시정에서 제시한 여러 정책들의 연속성이다. 지난 8대 시정 당시 시작됐지만 완성하지 못했던 일, 민선 8기 들어 역점으로 추진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천안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과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을 좀 더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겠습니다.

     

    편리한 교통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부성역 신설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및 청수역 신설 ▲GTX-C노선 천안역 연장 ▲천안역사 증개축 등 대중교통 관련 사업을 비롯해 ▲남부권 도시개발 관련 광역도로망 구축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개설 등으로 도로망을 확충하겠습니다.

     

    이 중 20년째 임시역사인 천안역을 변화시킬 증개축 사업은 올 1월 천안시의 지속된 요청으로 잠시 중단됐던 설계가 재착수됐으며, 2560평 8465㎡ 규모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2023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발표한 GTX-C노선 천안 연장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GTX가 개통되면 천안역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고품격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립기념관 문화엑스포 정례 개최 ▲태조왕건기념공원 등 매력이 넘치는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할 것이며, 5개 도심하천 자연문화 르네상스 사업 ▲천안형 자연친화 자전거둘레길 등 쉼과 여유가 있는 녹지공간도 만들 것입니다.

     

    ‘2026 K-컬처 세계박람회’를 독립기념관에서 열어 역사와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K-POP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 웹툰, 패션, 뷰티 등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하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들을 담은 전시관을 구성하고, 좌‧우측 넓은 공간에서 전세계인들이 수일 동안 캠핑을 즐기면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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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일, 민선 8기 천안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박상돈 시장. ⓒ 사진=천안시 제공

     

     

    ■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발맞춰 GTX-C 천안 연장을 역점 공약으로 선택했다. 대형 사업인 만큼 국비 조달에 대한 문제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복안은?

     

    천안시는 GTX-C 천안역 연장 외에도 민선8기 시정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국비 지원은 지자체 참여 유도를 위한 공모방식을 활성화 하는 추세인데,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 교통, 미래산업 등 역점 시책과 정부정책을 연계한 공모 참여를 통해 전략적으로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중앙부처 및 기획재정부를 방문, 현안사업을 집중 건의했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GTX-C 천안연장은 정부와 충남도, 우리 시가 같은 여당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전략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국‧도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계를 유지해 GTX-C 천안 연장을 포함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해결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협력하겠습니다.

     

    ■ 선거 기간에도 그랬고, 평소 시정 전반에 있어 SNS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이 자주 화제가 되고 있다. SNS 소통에 직접 나서고 있는 이유와 앞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따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나?

     

    행정의 시작과 끝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오프라인 모두 창구를 활짝 열어 경청과 공감의 마음으로 관료적인 대처가 아닌 함께 해결해나가는 소통과 공감 시정을 실현할 것입니다.

     

    단순히 SNS를 하면서 직접 댓글로 소통하는 것부터 지난 시정에도 운영해왔던 온라인 SNS 실시간 민원해결방송 ‘돈 워리’와 매주 목요일 ‘열린 시장실’을 민선 8기에도 전격 운영합니다.

     

    ‘돈 워리’ 라이브방송은 코로나 문제로 시작해 대중교통, 인구문제, 교육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하며 실행 가능한 것이 있다면 바로 부서에 적극 반영할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열린 시장실’은 오래된 고질 민원을 처리하는 창구로 활용해왔습니다. 2021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10개월간 95건을 접수해 31건을 처리하고 38건을 처리 진행 중으로, 약 73%의 긍정적 처리성과를 거뒀습니다.

     

    기존에는 논의 안건을 전화나 방문, 온라인을 통해 접수받거나 부서와 지역 내 각종 현안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분야별 단체와 협회 등의 이해관계와 현안사항도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 시장 면담 전 소관부서 실‧국‧본부장 면담을 추가해 이들도 시민의 고충을 사전에 경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장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답답한 심정을 가진 시민 분들이 많으실 걸로 생각됩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기자회견 등이 진행되는 브리핑실이 시청 8층에 자리하고 있어, 회견 시 드나드는 관계자들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에도 방해가 되고, 시민들 역시 브리핑실에 대한 문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는데, 용산 대통령실, 충남도청의 경우처럼 건물 1층이나 좀 더 다가가기 편한 쪽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지?

     

    브리핑실이 시청 8층에 자리하고 있어, 드나드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현재의 시청 청사 내 자리하고 있는 부서들 중 일부도 업무공간이 협소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어 청사 내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 내에서 공간을 늘리는 점은 관련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인 절차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 된다면 예를 들어 시청 1층에 브리핑실과 홍보담당관을 이전시켜 시민들과 언론인들이 브리핑실을 방문하기 편하도록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대안은 현재 시청 3층에 자리하고 있는 도솔도서관의 이전입니다. 이전할 곳은 곧 신축 예정인 불당2동 행정복지센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서관이 이전하면 그곳에 브리핑실과 홍보담당관이 자리하고, 그밖에 3층에 자리하던 부서들의 업무공간 확충도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았지만 서서히 일상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피폐해진 지역경제 살리기가 더욱 중요해졌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활기찬 경제도시 천안’으로 다시 뛰기 위해 제일 먼저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일자리는 민생경제의 근간입니다. 따라서 산업단지 조기 완공 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넘치는 천안을 만들 계획입니다.

     

    먼저 성환종축장 부지에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국가산업단질’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조업 중심 성장동력을 4차산업 중심의 신성장동력으로 교체하겠습니다. 이는 충남의 7대 공약 및 15대 정책과제에도 포함된 내용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13개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우리 시는 2조 8817억원을 투자해 3만 9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잇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산업용지와 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해 차세대 산업, 우수기업, 수도권 이전기업, 유턴 기업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천안 그린 스스타트업타동을 통한 청년창업 지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과 천안아산 KTX R&D 집적지구 조성,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지원 등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현재 운영 중인 일자리 종합지원센터와 중장년센터, 소상공지원센터 등을 통합하는 일자리 통합센터를 설치해 청년, 신중년,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과 각 시민에게 맞는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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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CA미디어그룹 천안신문 김명일 대표이사(왼쪽)와 박상돈 시장이 18일 시내 모처에서 대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최영민 기자

     

    ■ 앞으로 4년간 다시 함께하게 될 시민들에게 한마디

     

    다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 천안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는데, 그동안의 성과와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4년 더 행복한 시민의 삶을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

     

    고품격 문화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편리한 교통도시, 친환경 그린도시,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천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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