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센터수영장 탈의실 바퀴벌레 천국

기사입력 2012.12.14 10:16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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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종합운동장 내 실내수영장이 관리소홀로 해충이 들끓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름 이후 개체 수 급증, 시민들 위생관리 엉망 지적


    천안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 탈의실에서 해충이 출몰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해 보다 세심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천안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는 50m 8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스쿼시 경기장, 대중목욕탕의 시설이 있다. 이 중 천안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실내수영장으로서 올 한해 이용객이 지난 10월말 현재 28만7398명으로 하루 평균 9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영장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탈의실에 바퀴벌레가 들끓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수영장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A씨(37, 백석동)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바퀴벌레를 목격했고 8월 이후에는 탈의실 옷장과 샤워장에서 서너 마리씩 무리를 이룬 바퀴벌레가 나타나는 등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수영장 관리 직원에게 이 사실을 여러 차례 통보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A씨를 포함한 시민 5명이 지난달 20일 천안시 온라인민원창구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선 것.


    A씨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서 해충으로 인한 불편을 겪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시설관리공단이 시설 위생에는 신경도 쓰지 않으며 이용객 증가세만 홍보하는 사실에 화가 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수영장 이용객들의 민원사실이 접수되자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1월 말부터 야간 휴장시간 동안 2차례 훈증형 살충제 살포 등 방역작업에 나섰고 탈의실 내부에 고정형 살충제를 설치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바퀴벌레가 올해 초 유입돼 날씨가 더운 여름에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현재 방역작업을 통해 바퀴벌레가 발견되지 않고 있고 휴장시간 동안 정기적인 방역작업을 계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바퀴벌레는 사람 몸에서 떨어지는 머리카락이나 각질 등을 먹고 살지만 이용객들이 반입한 과자 등의 간식 부스러기도 먹이가 된다”며 탈의실과 수영장, 샤워실 청결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이용객들도 간식 반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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