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천안시축구단의 ‘10번’으로서 팀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던 김종석이 그동안의 부상과 부진을 털어내고 ‘멀티골’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천안시축구단은 2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3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강릉시민축구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종석은 후반 초반 공격수 조주영과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활약했다. 그리고 전반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팀에게 페널티킥 포함 두 골을 선사하며 승점 3점까지 안겼다.
경기 후 만난 김종석은 “우리 팀이 6월에 홈에서 3연전이 있는데, 그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득점을 하지 못해 심적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교체로 들어가서 마음 편하게 하려고 준비했는데 골까지 넣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석은 최근 경기력 난조와 부상 속에 한동안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석은 “혼자만 갖고 있던 부담이 경기력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우연찮게 그러던 찰나에 부상을 당했었다”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시간이 오히려 마음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단계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이 경기 전날이었던 19일, 김종석이 친형인 K리그1 광주FC 소속의 김종우는 팀에게 극적인 무승부를 안기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날 김종석도 팀이 기록하게 되는 첫 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켜 형제가 각기 다른 리그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은 “경기 후 형과 통화를 했는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했다”면서 “우연찮게 페널티킥 기회가 왔는데, 팀 동료들이 자신 있게 차라고 말을 해줘서 득점할 수 있었다”고 형과 나눈 후일담과 동료들의 격려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뒷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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