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에 따르면 천안흥타령춤축제의 마스코트 역할을 할 ‘흥이’와 ‘춤이’를 개발하고, 이들을 앞세워 흥타령춤축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마스코트 개발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역개발콘텐츠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디자인 전문기업 주식회사 두잉과 실감형콘텐츠 우수기업 디엔피코퍼레이션이 컨소시엄으로 응모해 선정되면서 지원사업비 1억 7600만원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됐다.
두잉은 공모 초기단계부터 천안시 문화관광과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업을 기획했고, 선정된 사업비는 천안시의 재정 부담 없이 컨소시엄 기업의 개발부담금(1600만원)과 국·도비(1억6000만원) 지원금으로 개발됐다.
흥이와 춤이는 한글 흥과 춤에서 자라난 캐릭터로, 단순한 기본 모습에서 필요에 따라 통통 튀거나, 원하는 만큼 팔다리를 늘려 다양한 형태로 움직일 수 있게 디자인됐다. 사인물, 인형 등 다양한 상품과 축제의 기념품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시는 흥타령춤축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흥타령 콘텐츠도 선보인다. 확장현실은 증강(AR), 가상(VR), 혼합(MR) 현실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기술이다.
모바일 앱에서 흥이, 춤이와 함께 세계 5개국 전통 춤의 부분 동작을 따라 할 수 있으며, 오는 4일부터는 천안삼거리공원 흥타령관 로비 키오스크에서 체험자가 주인공이 되어 춤을 추고 이를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확장현실 콘텐츠는 코로나19로 대면 축제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 연령이 비대면으로 흥타령춤축제를 즐기고, 홍보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천안삼거리공원 흥타령관에서는 4일부터 내년 8월까지 ‘천안흥타령춤축제 디지털 아카이브’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는 천안흥타령춤축제 16년사 기록물과 영상자료, 국제춤대회·국제춤축제연맹 활동 자료, 능소전 이야기를 소개한다.
시 관계자는 “흥이와 춤이를 통해 흥타령춤축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마스코트를 활용한 제품이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흥타령춤축제를 더욱 많은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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