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농협 황혜인 씨, ‘재빠른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내

기사입력 2020.11.26 15:32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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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kaoTalk_20201126_150425321_03.png▲ 성환농협 황혜인 씨.
     
    [천안신문] 성환농업협동조합(조합장 차상락) 은행원 황혜인 씨가 재빠른 기지를 보이며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아내 귀감이 되고 있다.

    올초 성환농협에 입사한 새내기인 황혜인 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10분 경 낯이 익은 할머니가 농협을 방문해 아들에게 보내고자 한다면서 현금 900만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 보이스피싱일 것이라 간파하고 아들에게 보내시려면 계좌이체나 수표 출금을 권유했으나 굳이 현금이 필요하다고 실랑이를 했다.

    이에 황 씨와 농협 책임자는 아들에게 전화를 해보겠다며 휴대폰을 달라하자 극구 사양하는 할머니를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휴대폰 확보에 성공, 가방을 열어보니 고객의 휴대폰은 계속 통화중으로 있었다는 것.

    곧바로 전화를 끊고 아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아들은 그런일 없다고 펄쩍 뛰었고, 할머니는 아들이 울면서 꼭 현금으로 돈을 달라고 하여 현금을 찾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황 씨는 25일 서북경찰서 김의옥 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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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혜인 씨는 “지역이다보니 자주 오시는 고객분들, 특히 어르신들이 많아 이날 오신 고객님이 낯이 익었다. 이 점이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는데 큰 강점이 된 것 같다”며 “추후에도 꼼꼼한 확인으로 업무에 임하며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차상락 조합장은 “지역에 보이스피싱 사례가 많아 수시로 직원회의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안내로 관내에 단 한 건의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환농협은 황 씨 외에도 25일 유정아 과장이 은행을 방문한 고령의 어르신의 행동이 이상한 점을 인지해 즉시 성환파출소로 인계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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