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1승 4패, 삼성화재는 5전 전패를 거두고 있어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연패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였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 역시 기대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1세트 초반의 기세는 삼성화재 쪽으로 약간 기우는 듯 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과 박상하를 주축으로 한 공격이 현대캐피탈의 코트에 꽂히면서 포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이내 이시우의 강력한 서브와 상대의 범실, 송준호, 다우디가 분전하며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16-13까지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박상하 등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16-16 동점을 허용했고, 이내 역전까지 허용하며 25-20으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첫 세트에서 기세를 뺏긴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에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삼성화재의 바르텍과 김우진, 박상하 등이 공격을 이끌자 현대캐피탈도 다우디와 이시우를 필두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 역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25-20으로 삼성화재에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좀처럼 현대캐피탈은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2세트 종료 시까지 범실이 무려 15개나 될 만큼 결정적인 순간 실수로 상대에 득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도 삼성화재에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25-18로 세트를 내주면서 홈에서 0:3의 완패를 기록, 4연패에 빠지게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5연패에서 탈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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