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농협, 노화억제와 당뇨에 탁월한 ‘아랑향 · 보석 흑 찰벼’ 생산..중부지방 최초
기사입력 2020.11.12 08:30 댓글수 0[천안신문] 천안농협(조합장 윤노순)이 노화억제와 당뇨에 탁월한 아랑향 찰벼 및 보석 흑 찰벼를 생산해 화제다.
12일 천안농협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아랑향 찰벼 및 보석 흑 찰벼를 중부지방에서는 최초로 천안농협이 생산을 했다.
이번 생산된 벼를 도정해 나온 쌀은 노화 억제와 당뇨나 염증 치료 및 항암효능이 뛰어나다. 쌀 속에 있는 여러 미네랄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꾸준히 장기적으로 음용을 하게 되면 노화 지연 효과와 피부미용, 면역력 증진, 변비 개선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식이섬유 함량이 4~6%나 된다. 이는 현미보다 높다. 또한, 비타민 B1, B2 등과 마그네슘,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랑향 찰벼를 도정한 쌀을 7분의 1 정도 일반 쌀에 섞어 밥을 지으면 밥맛이 뛰어나고 포만감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한 가마솥에서 바로 한 것 같은 구수한 누룽지 향이 코끝을 자극하여 저절로 수저가 간다. 시각적으로도 기름기가 흐르며 윤기가 많이 난다.
보석 흑 찰벼는 질소 비료를 과용하면 미질부터 떨어진다. 병해 발생과 함께 온전한 쌀의 생산이 어렵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밥맛이 떨어지고 건강을 해치는 질소비료의 과용을 막고 있다.
이렇게 좋고 우수한 쌀을 생산했지만 소비자들의 습관을 바꾸어야 하는 문제점도 거론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 다수는 쌀을 구매할때 습관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부터 먹던 쌀 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쌀을 구매한다. 왜 그럴까? 쌀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이다. 이를 곱씹어 보면 소비자들에게 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웃 나라 일본만 해도 어디서 어떻게 누가 어떤 방법으로 생산한 쌀인지를 겉 포장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쌀 포장지의 가장 큰 글씨가 브랜드다. 그러다 보니 1500여 개나 되는 브랜드가 있으나 특화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70% 이상이 혼합미다. 그러다 보니 쌀을 특화하기가 어렵다. 왜 이렇게 천덕꾸러기가 되었는가? 대부분 농가는 지역에 설치된 미곡종합처리장에 쌀을 넘겨 이곳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유통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포도주 소믈리에처럼 쌀의 품질을 식별하는‘쌀 장인’이라는 직업이 있다. 장인들은 여러 품종의 쌀을 적절하게 섞어 최상의 밥맛을 내는 방법이나 비결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밥을 짓기 때문에 밥맛이 안 좋을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혼합미는 수요자를 생각하고 맛을 내기 위한 혼합이 아니라 수월한 유통을 위해 섞어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미질이 떨어지고 밥맛이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수요와 공급에 맞춰 아랑향 찰벼와 보석 흑 찰벼를 생산하고 유통한다면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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