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돈 천안시장이 2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후 3개 현안사업 해결과 관련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천안신문] 박상돈 천안시장이 선거 당시 공약한 3대 주요 현안에 대한 내용을 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 4‧15 재보궐 선거 당시 일봉산 문제,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관련 예산절감 문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재협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공약을 제시하며 부임하게 되면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약속했다.
■ 전국 최초 실시한 일봉산 주민투표 실시로 인한 갈등 해소
박상돈 시장은 후보 시절 일봉산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에 대해 생각의 차이가 공론장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업에 대한 추진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공약하고 지난 6월 26일 투표를 실시했지만 개표에 필요한 투표율에 미치지 못해 결국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결과가 나왔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시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사안을 시민들 스스로 결정하고 합리적으로 갈등을 종식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민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결국 실시하게 된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40만 2614㎡에 6700억원을 투입해 11만 7770㎡(29.3%)에는 1820세대의 공동주택을 신축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산책로와 공원, 생태학습원, 체력단련장 등을 조성해 시에 기부체납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관련 예산 절감
박상돈 시장은 취임 후 시가 추진했던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에 대한 대폭 축소와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무척 어렵고, 지하주차장 등은 실제 공원의 기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박 시장은 명품화사업 재조정을 검토해 천안삼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지키고, 천안흥타령춤축제 등 대형행사도 개최할 수 있는 여가와 축제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의 방향을 전환했다.
시는 이 사업에 포함됐던 지하주차장 건설 계획을 비롯한 6가지 사업 등을 전면 백지화 및 수정해 총 205억원의 시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대신 335억원을 투입해 근린공원을 비롯한 잔디광장, 주차장, 무대 등 흥타령춤축제 개최공간을 다시 조성하고, 절약한 예산을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거품은 없는지 진단해야 할 책임이 시장에게 있다고 생각해 선거 과정에서부터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빠른 경제 회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구조 변화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시민의 행복이 우선되는 새로운 천안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종합센터 부속협약 통한 59억원 + α(알파) 효과
지난 22일 박상돈 시장은 서울 대한축구협회를 찾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협약 부속협약을 체결하며 59억원의 절감효과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2번 정도 직접 대면해 현재 천안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관계 공무원 등도 수시로 축구협회와 소통을 하면서 의견 차이를 많이 좁혔던 것이 이번 부속협약을 체결한 큰 배경이 됐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이 부속협약에서 시는 축구발전기금 조성 5년 유예 및 천안축구발전을 위해 쓰는 것으로 특정한 점, K리그2 참가 1년 유예, 국가대표팀 경기 연1회 무료 개최, 유‧청소년 전국대회 신설 및 10년 간 운영 등을 축구협회와 합의했다.
특히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 및 리그 신설을 통해 10년 간 약 3000~4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부속협약은 그동안 축구협회와 있었던 이견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점과 축구협회가 우리 시를 의심하지 않고 이해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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