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의 대화’ 통해 대통령에게 직언한 검사
교육 인프라 확충 필요, 정치는 사람 바꿔야 변해
종축장 부지에 대기업 관련 시설 유치 등 고려
[천안신문] 노무현 정부 시절, ‘검사와의 대화’를 통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출신 미래통합당 천안(을) 이정만 후보가 정치인으로서의 참신함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정만 후보는 28일 천안시 두정동 선거사무실에서 ‘천안신문과 만나 “민주당 일색의 천안 정치지형을 바꿔보겠다”면서 “평생 공직자로서 소신을 갖고 살아온 만큼 참신함을 앞세워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으로 활동하며 천안시민들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일반 서민들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해 100여명을 입건해 20여명을 구속시키기도 했고, 지역 시내버스 회사들의 세금 탈루 의혹을 조사해 책임자와 관련 공무원들을 처벌한 적도 있다. 이밖에 지역 대학에서의 세금 편취 사례도 적발하는 대검찰청으로부터 우수 수사기관 표창을 다수 받았을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정만 후보는 “검사로서 누구보다 법 질서 확보와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힘썼다고 자부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이정만 후보는 같은 보수진영의 후보로서 활동하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의 ‘보수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는 지역 정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큰 ‘뉴스’였다.
이 후보는 “박찬주 전 대장은 군인 출신으로서 애국심이 남다르고 인품도 상당한 분”이라며 “그동안 함께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공감대들을 가졌었고, 보수 진영이 분열이 되면 선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같았다. 나라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이 단일화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조건 없이 지지를 해주신 박 전 대장에게 감사드리고, 이러한 지지가 저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만 후보는 천안(을) 지역의 현안에 대해 “도시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대단한데, 이를 위해 교육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북부4개 읍면은 종축장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데, 천안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 관련 시설 유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정치적인 변화는 사람을 바꿈으로써 일어난다”며 “저 역시도 변화가 필요하고 제 뒤로 참신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언제든 자리를 내줄 것이다. 지역발전의 키는 오래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 아닌, 참신한 사람이 참신한 생각을 적재적소에 적용시키는 것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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