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마음으로 다가서는 입장파출소

기사입력 2012.09.17 10:21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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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민과 따뜻한 소통, 복지경찰행정 접목해 살기 좋은 농촌구현

    ▲ 입장파출소 직원들이 살기 좋은 입장면을 만들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입장지역은 충남 최북단, 경기도 안성과 충북 진천의 경계로 3개 도 경계에 위치해 경부고속도로, 34번국도, 23번 지방도 등 주요 도로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천안지역 특산물인 거봉포도의 주산지며 인구 1만872명이 거주하는 농촌지역이다.


    ▲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경찰행정을 강조하는 윤규한 소장.

    농촌지역 특성상 최근 인삼, 블루베리 등 농특산물 절도사건이 주로 발생하자 입장파출소는 포도농가 547곳, 배농가 85곳, 인삼재배 농가 19곳 등에 대해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입장파출소는 또 146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산업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입장면 지역에 등록된 외국인근로자만 873명에 이르자 외국인 관련 범죄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외국인근로자는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할 정도며 불법체류자까지 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분증을 분실한 외국인노동자는 범죄처벌도 해당 국가의 대사관과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복잡함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대민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초수급 대상자 64명의 독거노인과 지적장애인 4명에 대해 직원 1대1 결연 등 담당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1회씩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갖고 있다.

    또한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합동으로 경노당 36개소 등을 찾아다니면서 노인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예방, 건강보조식품 사기,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 피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주민자치위원회가 분기별로 생일을 맞은 독거노인에게 케잌과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34년 경찰생활을 하면서 20년 만에 입장파출소에 부임하며 파출소 현장을 다시 찾은 윤규한(59) 파출소장은 재작년 모범공무원 국무총리상 표창을 받는 등 관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경험과 사회복지개념의 자세를 직원들이 실천하고 면민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윤 소장은 무엇보다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경찰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 수풀이 무성하게 방치된 기미독립기념탑을 예초기로 정리하는 모습.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입장파출소는 매달 1회씩 주요 범죄예방사례와 새로운 정보와 입장파출소 소식을 담은 소식지를 직접 제작해 이장협의회 등 주민들의 모임장소에 직접 찾아가 배부하고 있다.


    또 일례로 기미독립선언서를 행사 전주에 전달하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애국충절 역사의 현장인 기미독립기념탑이 풀이 무성한 채 관리가 되지 않고 있자 지난 8월23일 비번인 직원이 예초기를 돌려 정리한 적이 있다며 이에 기념사업회장이 감사의 뜻을 직접 전하고 면사무소에서 나머지 정리 작업을 진행하는 등 묵묵히 일하면 마음으로 알아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윤 소장은 덧 붙였다.


    윤 소장은 “4년 동안 백석문화대와 호서대에서 공부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지역에서 소외계층에 다가갈 때 복지개념으로 다가가는 등 현장에 접목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라고 한다. 권위의 제복이 아닌 시대가 바뀐 만큼 먼저 다가가 주민들과 소통해야 하며 직원들간의 소통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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