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범죄예방, 다양한 봉사 펼치는 성거파출소

기사입력 2012.09.10 10:1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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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도농복합 지역특성 살려 맟춤형 민생치안활동 전개, 직원친절 강조

    ▲ 성거파출소 청사.

    거봉포도 주산지로 포도와 배 농사가 발달된 성거읍은 성거산 기슭 북서방향 31.34㎢ 일원에 6월말 현재 2만112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업지역인 성거읍은 최근 읍소재지를 관통하는 23번국지도를 중심으로 천흥공단 등 179개의 기업체가 입주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빠르게 산업화되고 있다.

    농촌의 특성인 노인인구가 많은 가운데 외부유입인구, 특히 공장 근로자 등 외국인이 864명으로 인구대비 비율이 높아 범죄의 유형이 다양하고 흉폭해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최근 범죄발생현황을 보면 지난 8월15일 실종된 지적장애 노인을 이틀에 걸친 수색끝에 찾아내 가족에게 인계한 사건이 있었다.

    또 앞서 8월8일에는 홀어머니가 뇌출혈로 입원하자 찾아온 누나를 과도로 상해직전까지 갔던 김모(46)씨를 붙잡은 사건과 7월에는 전 여자친구를 납치하고 현재 남자친구를 망치로 때려 살해하려던 40대 남성이 검거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노인대상 범죄와 강력범이 혼재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성거파출소(소장 허상회) 직원 11명은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 허상회 소장.

    허상회 소장은 우선적으로 부족한 순찰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협력단체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자율방범대를 제외한 생활안전협의회와 명예경찰관은 사실상 친목단체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허 소장은 부임 초부터 생활안전협의회에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의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회원별로 월 2회씩 순찰을 돌게 했으며, 명예경찰관 30여명도 실질적인 순찰활동을 하도록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 노인보호를 위해 독거노인 11명에 대해 직원1인당 1명씩 지정관리하고 치매노인 관리대장을 작성하고 있으며 장애노인 전동차에는 야광반사지를 부착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자살을 막기 위해 농약병을 수거하는 한편 노인정 방문 및 보이스피싱·건강식품사기 범죄 예방활동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농축산물 절도와 농번기 양수기 절도 등 농촌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을인식 스티커를 부착하고 진출입로 검문 및 빈집 예약순찰을 병행하고 있다.

    ▲ 독거노인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농약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

    허상회 소장은 “최근 성거지역은 산업인력 등 외지 유입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술을 먹고 발생하는 주취폭력·소란사건도 많이 늘었고 농촌지역이다 보니 농촌관련 사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며 “또 지역의 경계가 들쑥날쑥해 순찰동선이 까다로운 편이다. 일례로 소우리, 신월리를 가려면 직산을 거쳐 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주민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건 및 민원처리 후에는 허 소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민원인들에게 직원의 친절만족도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허 소장은 “112신고가 들어오면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일처리를 해야 한다. 그래야 더 빨리 출동할 수 있고 말 한마디라도 친절하지 않겠나. 그렇게 대처하도록 강조하고 직원들의 명함을 배부하도록 하고 있다”며 “1일 평균 6~8건 정도 112신고가 접수되는데 최소한 하루 1건 이상 직원들의 활동을 모니터링 한다. 물론 단속에 걸린 민원인은 좋은 소리를 하지 않지만 그 외는 친절하다는 평가가 더 많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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