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양승조 도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교육감, 유병국 의장 등 3개 기관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를 위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안신문]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후보도시로 2차 심사를 통과하자 충남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함께 손잡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도교육감, 유병국 도의회 의장은 2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가 축구종합센터로서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언론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양승조 도지사는 “천안이 축구종합센터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며 “도민 역량을 한데 모아 남은 절차를 잘 준비해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우선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꼽은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이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에서 불과 7㎞ 떨어져 있고, KTX·수도권 전철·고속도로 등을 통해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과는 80㎞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안시는 5면의 축구장과 4면의 풋살장을 갖춘 축구센터와 종합운동장 등 탄탄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11개 대학과 수많은 기업, 4개의 종합병원과 721개의 의료시설 등 풍족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이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 4차례 A매치 개최 등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하며, 범시민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을 통해 드러났듯이 축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열정도 대단히 높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양 지사는 말했다.
그 동안 도는 △문화체육부지사와 천안시 NFC 유치위원회 실무 간담회 개최 △양승조 지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면담 △도의회,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개최 △도-15개 시·군 유치 결의 등의 노력이 지난 3월 18일 2차 심사 통과로 이어졌다며 이 여세를 몰아 남은 과정도 적극 지원사격을 해 천안이 최종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일정으로는 다음달 4월 현장실사 후 5월 우선 협상대상 지자체 선정을 거쳐 올해 9월 최종확정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기자회견 후 이번에 3개 지자체가 2차 심사를 통과한 경북도가 최종 선정될 후보도시를 대상으로 200억 원 지원을 약속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충남도에서도 천안시가 최종 선정될 경우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는지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구체적인 지원액수를 밝히지 않고 행·재정적인 지원을 적극 하겠다고만 답변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차 PPT 발표 후 충남 천안, 경기 김포·용인·여주, 전북 장수, 경북 경주·상주·예천 등 4개도 8개 시·군이 심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