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맛집 선정 도마 위..."검증과정 통해 공신력 확보해야" 지적
[천안신문] 아산시가 추진한 ‘힐링이 필요할 때 만나는 아산의 맛있는 집’ 선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선정 과정이 지극히 주관적으로 시가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맛집을 추천하려면 좀 더 면밀한 검증과정을 거쳐 공신력을 확보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산시는 지역의 대표맛집 발굴 육성으로 음식관광 상품화 및 지역관광활성화 기여를 위해 지난해 8월 ‘2018년 아산 대표․전통 맛집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업소 73개소 중 심사를 통해 30개소를 아산 대표 맛집으로 선정해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맛집에 선정된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는 아산시청 홈페이지 ‘맛나드리’에는 한 시민이 “이 사이트의 신뢰감을 가질 수 없다는 마음에 글을 쓴다. 세상 믿을 X없다"는 리뷰평을 남기는 등의 논란이 일며 시의 공신력에 의구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선정기준은 일반음식점 중 100㎡이상이며, 3년이상 영업중인 업소, 최근 2년 이내 영업정지 이상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업소, 최근 2년 이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은 업소이다.
시민 A씨는 “시가 공신력을 갖고 음식점을 추천하려면 우선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아무리 주관적 취향이라지만 지역민들조차 잘 방문하지 않는 곳과 이번 선정된 일부업소는 어딘지도 모르는 곳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일부 음식점은 한번 제공된 음식을 재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받고 있어 아산시의 이름을 내걸고 지역 맛집을 추천하는 것은 자칫 시의 위상과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구시대적 발상이란 비난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을 찾는 방문객과 아산시민을 위해 아산시 관광명소와 맛집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1천부를 제작했다. 업체의 직접 신청을 받아 영양사와 조리사, 소비자단체 총 3명의 심사단을 구성해 현장평가를 공정하게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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