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태어나 줄곧 천안의 역사를 연구해 온 김성열 소장. 그는 1975년 뜻을 같이하는 몇 사람과 천안향토문화연구회를 창설해 본격적인 향토사 연구를 시작했으며 1995년에는 천안향토사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향토사연구의 외연을 넓혀갔다.
[천안신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이 많다. 국가나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이런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과 자매지인 아산신문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물론 이분들에게 상을 주고 칭찬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기록으로 남겨 귀감이 될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언론은 공익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위한 방편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기도 하지만 미담도 적극 발굴하여 그 주인공들을 칭찬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나다 순으로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해 말 발간 하려고 했으나 공정한 선정과 그만큼 충실을 기해 편집하느라 다소 늦어졌음을 양해 바란다. <편집자 주>
천안에서 태어나 줄곧 천안의 역사를 연구해 온 經堂 김성열 천안역사문화연구소장.
그는 1975년 뜻을 같이하는 몇 사람과 천안향토문화연구회를 창설해 본격적인 향토사 연구를 시작했으며 1995년에는 천안향토사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향토사연구의 외연을 넓혀갔다.
1964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가업인 동방서림과 동방서적공사를 맡아 경영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여러 분야에 참여해 봉사해 온 김성열 소장의 천안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역을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어진 책무
천안에 사는 사람은 당연히 천안의 뿌리인 역사를 알고 또 천안의 역사에 스며든 천안의 정신을 알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천안의 역사나 천안의 시대정신을 알고 살아가다보면 천안에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천안에서 태어나 대학을 다니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천안을 떠나본 적이 없는 그는 고향인 천안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고장으로 발전해 갈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고 생각해 왔다고 한다.
지역을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어진 책무라 생각하고 다른 이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향토사를 연구하는 것을 과업이며 소명이라고 생각해 온 그다.
■ 반세기가 넘도록 향토사를 연구하다
김성열 소장은 1960년대부터 근 60여 년을 향토사를 연구했다.
천안의 정체성 연구, 천안의 정신 연구발표, 천안향토역사문화자료 조사연구, 천안미협 역사, 운초 김부용 연구, 천안초 및 천안중 역사자료 수집연구, 역사관 설립, 천안 기독교 100년 선교자료 수집연구, 천안문학 창간 10집 발간 후원, 천안역사문화 출판, 천안시승격 50년사 정리 등 그동안의 성과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조사와 연구 실적을 쌓아왔다.
■ 연구한 자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때 보람느껴
많은 고생을 하며 연구한 자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는 김성열 소장.
학생을 비롯해 천안학에 관심을 갖는 학자, 천안지역의 역사, 문화, 정치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직접 연구하고 수집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성열 소장은 “천안의 역사문화에 관한 자료의 수집과 정리는 물론이고 천안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전승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며 “천안 역사인물사전, 천안 현대인물사전, 천안 역사인표 등 시민들을 위한 천안의 역사자료 제공과 시민역사강좌 등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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