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연구개발집적지구 내 2022년 완공목표
[천안신문] 충남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한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 국제컨벤션센터는 총사업비 1939억원을 투입,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4만5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1900㎡ 규모로 건립된다. 기간은 올해 설계 작업을 거쳐 2022년 완공이 목표다.
공간 내부에는 전시장과 중소기업홍보관을 비롯해 대회의장 1개, 중회장 3개, 소회의장 5개를 갖출 예정이며, 벤처 및 교육시설과 전문식당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개발방향으로는 천안아산지역의 풍부한 산업배후를 기반으로 한 ‘B2B 전문 산업지원형 국제컨벤션센터’를 기본 콘셉트로 하되, 입지·시설·운영 등 3가지 분야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여기에 주변 기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상설전시관 및 창업지원 공간을 마련해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남궁 부지사는 “충남 컨벤션센터는 충청권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전시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자동차 산업 등 국제 전시를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계획보다 컨벤션센터가 축소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초 전시 면적을 2만㎡로 계획했지만, 중앙부처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과다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 등 수요 현황을 종합했을 때 9000㎡가 적정하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전(7500㎡), 울산(8000㎡), 충북(1만368㎡) 등만 보더라도 전시면적은 대부분 1만㎡ 내외였다.
남궁 부지사는 “대전과 충북 등 중부권에서 컨벤션센터가 추가 건립 중으로, 미래 수요 예측이 어렵다”며 “향후 20∼30년 후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 센터를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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