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창설의 주역 최용덕(1898. 9. 19.~1969. 8. 15)
[천안신문]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최용덕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9월 한달간 개최한다.
최용덕은 군의관이었던 아버지 최익환과 어머니 태안이씨 사이에서 1898년 3남으로 태어났다.
1910년 유학을 위해 베이징北京으로 건너가 근대학문을 수학하고, 난위엔南苑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여 체계적인 군사훈련을 받았다. 1916년 졸업 후 돤치루이段祺瑞가 창설한 참전군 제2사단에서 근무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최용덕이 전개하는 무장투쟁에 큰 자산이 됐다.
1919년 3·1운동 소식을 접한 최용덕은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대한독립청년단에 참여해 베이징 일대 한인들을 규합했다. 또한 의열단에 가입해 1923년 김상옥의사 의거를 위한 폭탄 확보와 운반에 조력하는 등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1924년에는 북경한교동지회를 조직하고 기관지 '앞잡이導報'를 발간하는 등 독립운동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최용덕은 대한독립청년단에서 함께 활동하던 서왈보의 권유로 공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육군군관학교 졸업 후 바오딩保定항공학교에 입학하여 비행사가 됐다.
1924년에는 우페이푸吳佩孚 군벌의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며 일제에 맞서 싸웠다. 또한 1934년 신한독립당 창당에 참여하고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한국광복군이 창설되고 최용덕은 1942년과 1943년 각각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총무처장과 참모처장을 맡으며 한국광복군의 운영과 실무를 책임졌다.
전투기 조종사 인력을 양성하고 비행기 구입 운동을 추진하는 등 공군 창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공군 창설의 주역이 됐다. 정부는 최용덕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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