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전국대회’ 토크콘서트 통해 밝혀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와 함께 “의무교육은 나라가 교육을 책임지는 것이며, 거기에는 밥해주는 것도 들어간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은 국가의 의무를 확립하고, 농어업과 농어촌, 땅을 살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신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9일 예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전국대회’에 참석, 김지철 도교육감과의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고교도 무상급식이 필요하다’는 도내 고등학생의 영상질문을 받고 “2010년 무상급식을 시작할 때 일반 행정 예산 비율을 어떻게 할지 도교육청과 많은 논의를 가진 바 있지만, 현재 재정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예산 편성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 안 지사는 “국비 확보를 전제로 이 문제를 풀어보자”고 강조했다.
“새 정부와 함께 논의해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안 지사의 뜻이다.
안 지사는 또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식재료 검사 관련 예산을 더 편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전자 변형 식물을 사용하는 식부자재와 관련해서는 “학교급식에서는 안전성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GMO 사용 먹거리를 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학교급식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도내 영양교사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거듭 밝힌 뒤 “홍수출하기나 풍년기 농산물 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적정 단가로 구입해 달라. 먹거리에 관한 우리의 소비 패턴은 일반 시장 법칙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농어업·농어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전국대회는 도가 학교급식 정책 추진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자, 전국 영양교사회, 학부모 단체, 학교급식·로컬푸드 생산자회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토크콘서트와 사례발표, 토론, 경진대회 당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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