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2-3위는 손연재-손흥민-박인비

기사입력 2016.12.12 16:0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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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PNG
     
    [천안신문] 2016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2-3위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늘품체조 출연 논란에 휩싸였던 손연재에 이어 손흥민-박인비 선수가 나란히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29.8%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 진출해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보다 한 계단 상승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2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다. 그는 2013년 8위, 2014년 5위, 2015년 1위로 3년 연속 네 계단씩 뛰어오른 바 있고,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에 대한 지지는 작년 24.4%에서 올해 27.3%로 오히려 늘었고, 특히 남성들은 손흥민을 첫손으로 꼽았다. 손흥민은 작년 8월 이적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현재 팀의 강력한 공격 옵션으로 활약 중이다.

    3위는 ‘골프 여제’ 박인비(16.6%)로, 작년에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의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에다 올해 리우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었다. 올림픽 직전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고 엄지손가락 부상 등으로 대표 선발 과정에 논란도 있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올해 8월 하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전설’ 김연아(14.5%)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피겨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달성과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마지막 무대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편파 판정 논란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인의 탄식을 자아냈다. 은퇴 후 적잖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 중인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여전히 큰 화제가 되고 있다.

    5위는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8.8%)이다. 그는 패색이 짙었던 올림픽 결승전에서 기적의 역전극을 일궈내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할 수 있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올림픽,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박상영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어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호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7.2%)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AFC 소속 미드필더로 작년에는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올해 들어 귀돌린 전 감독 체제 하에서는 자주 기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소속 팀의 새 사령탑이 된 EPL 사상 첫 미국 출신 브래들리 감독은 기성용 중용 가능성을 내비쳐 그의 도전에 국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위는 일본 야구 평정 후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거포’ 이대호(8.6%),  8위는 리우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배구계의 메시’ 김연경(5.7%),  9위는 재작년 5월 공식 은퇴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5.6%), 10위는 올해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최근 회복해 내년 시즌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또 한 명의 메이저리거 ‘추추 트레인’ 추신수(4.4%)다.

    그 외 20위권에는 강정호(4.0%, 야구), 박태환(3.3%, 수영), 기보배(3.2%, 양궁), 이동국(3.1%, 축구), 류현진(2.9%, 야구), 장혜진(2.5%, 양궁), 진종오(2.2%, 사격), 오승환(1.9%, 야구), 이승엽(1.7%, 야구), 구자철(1.5%, 축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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