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최근 천안 세종 등 충청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무섭다.
사흘이 멀다하고 퍼져가는 AI에 가축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뜩이나 충남도는 천수만 등 철새도래지가 있고, 인근의 취약지역이 산재해 육계는 물론 오리 등 농가들이 자칫 소홀히했다가는 어렵게 키운 가금류들을 속절없이 적게는 수백마리에서, 많게는 수만마리씩 살처분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다.
전국적으로는 1일 현재 10여곳 도시에서 40여곳에 이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환축보고가 들어올 만큼 전방위적인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어 어느 한곳도 맘놓을 곳은 한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천안의 경우만 해도, 지난달 동면에서 첫 환축발생 신고가 접수된 이후 병천면, 풍세면 등 사방 팔방으로 확산되는 것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은 우선은 각 시도와 기초자치단체의 방역당국이 예찰로부터 방역조사와 사후조치까지 빈틈없이 수행해야하겠지만 철새의 자연스런 움직임만큼이나 동시다발로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당국의 손에만 맡길 수 있는 성질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축질병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는 농장이나 도축장 사료공장 간에 전파되는 예가 많기 때문에 방역에 신경쓰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확산을 크게 막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물론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 등 가축질환들도 방역을 한다고 해도 해가 갈수록 면역이 떨어지거나 자체적으로 변이가 일어나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지만 기초적인 방역원칙을 준수하는 것만큼은 해마다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방역당국이 끊임없이 예찰활동을 펴며, 적기에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일선 가축농가의 방역자세가 강조되는 것은 내 농장의 가축은 한 마리도 희생당하지 않겠다는 자세 속에 철저한 방역기준을 지켜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말해두고자 한다.
가뜩이나 겨울철 마음마저 움츠러들 수 밖에 없는 때에 각종 가축들이 이러저라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해 희생되는 것도 국가적 혼란의 원인 되는 것인만큼 축산업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이동제한 등 제반 준수사항을 지켜 철저한 방역에 협조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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