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약국터…이해관계로 신축공사 못해
[충지협=아산] 아산시에서 가장 비싼 도심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이 수 개월째 흉칙한 몰골을 드러낸 채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특히 이 철거지역은 가림막도 없이 그대로 민낮을 드러난 상태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거리 보행 주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며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먹칠까지 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상지는 아산시 충무로 7-1(온천동 91-1) 구 성보약국 터(국민은행 맞은편)로 이 곳의 땅값은 공시지가로만 ㎡당 387만 2천 원으로 아산시 전체 지목별 대지 부문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공시된 바 있다.
이 가격은 아산시에서 가장 비싼 상업지역인 신천탕 부지(㎡당 395만 원)에 필적하는 것으로, 이곳은 아산시내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온양온천역 앞인데다가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온궁로 초입이라는 위치 등으로 인해 실 거래가는 공시지가를 훨씬 웃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 땅이 수 개월째 건물의 일부만 철거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철거 직후엔 가림막이라도 설치돼 있었지만 현재는 가림막 마저 사라지고 철거 건물 잔해와 옆 건물의 골조 등이 그대로 드러나 도심속 흉물화 된지 오래다.
이와 같이 금싸리기 땅이 방치되고 있는 이유는 이 땅의 소유자가 천안 사람으로, 새로이 건물을 지으려면 같이 붙어 있는 가게를 헐어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를 못 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개인 재산은 보호돼야 한다고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시내 중심가에 이런 흉칙한 몰골로 수개월 동안 방치해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제 얼마 후면 아산에서 전국체전도 열리는데 이대로 둔다면 관광 아산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 뻔하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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