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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인 원정쇼핑에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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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인 원정쇼핑에 ‘피눈물’

사회단체·기업체·주민 상당수 인근지역서 물건구입
청양군, 구도심상가 리모델링시 보조·융자방안 검토 필요

[청양=충지협]“인구 3만2천여 명의 청양군에서 청남·장평 주민은 부여시장으로, 목면·정산은 공주로, 화성·운곡·비봉은 보령·홍성으로 상권이 이리저리 분산되고 있으니 장사가 될 턱이 있나요. 빚을 얻어 연명하면서 마지못해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 청양읍에서 십 수년째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 모(52)씨의 하소연이다.

이 같은 청양경제의 불황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그 정도가 심각해 타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한다는 여론이다.

주민들은 지역경제 불황의 요인으로 노령인구의 급증에 따른 상대적 소비인구의 감소와 쌀값문제 등 어려운 농촌현실 때문에 농민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충남의 알프스인 칠갑산 지역은 도립공원으로 묶여 있는 등 경제여건이 크게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상당수가 타 지역 시장으로 상권이 유출되고 있다는 데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청양읍 이 모씨는 “며칠전 아이들 등산복을 구입하기위해 대천시장까지 갔었다”며 “청양에서도 등산복 정도는 구입할 수 있는데 유명 브랜드가 없어 습관처럼 대천이나 홍성, 공주, 대전시장 등을 찾게 된다.”며 겸연쩍어 했다.

또 청양읍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김 모씨는 “주5일제가 실시되면서 금요일 저녁부터 토·일요일엔 아예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버린다.”며 “이 같은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생계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뜻 있는 주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치인들이 내건 인구늘리기 등 실현성 없는 공약 대신 시장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장경제가 살아나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가칭)청양 경제 살리기 운동본부 같은 협의체를 구성, 애향운동 차원에서 ▲내 고장 물건 사주기 ▲좋은 물건 제값받기 운동 등을 범군민 운동으로 추진하고 기업체, 외자유치 등 민간차원의 경제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대화 사업으로 새롭게 변신한 청양재래시장이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의 소방도로 침범 등 무질서하게 상품진열로 이용객들에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으나 이를 지도단속해야 할 행정당국의 수수방관으로 타 지역 시장으로 손님을 빼앗기고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청양군은 특수시책사업의 일환으로 일반상가도 개축 또는 리모델링시 보조 또는 융자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폐허화되고 있는 청양읍 구도심인 청양초등학교 정문에서 구 버스터미널~구 청양군산림조합 구간과 농협군지부~아트랜드 구간 등 특화거리로 육성하는 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리고 정산 4개 면 등 외곽지역의 대중교통체계를 대폭 개편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민원용 셔틀버스를 투입해서라도 이 지역 주민들이 청양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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