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정홍보위원회에 바란다

기사입력 2015.08.31 08:53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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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신문] ‘천안시 시정홍보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7개월여 만에 드디어 시정홍보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천안시는 일부 언론사들의 친목모임인 소위 ‘천안시청기자단(일명 회원사)’의 좌석․광고비․정보 독점으로 인해 공무원과 시민단체를 비롯한 대다수 천안시민들의 비판에 직면해왔다. 곧 출범하는 홍보위가 그동안 노정되어 온 여러 문제점들을 슬기롭게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회원사 기자들의 브리핑실 상시점유 문제는 칸막이형 개인 책상 철거로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각종 자료와 소지품 등을 이용해 ‘내 자리’를 지키는 관행은 여전해 개선이 필요하다.


    광고비의 균형 있는 배분도 홍보위의 큰 임무 중 하나다. 발행부수(또는 천안에 배포되는 부수)나 인력, 자체 생성 기사 개수, 전체 기사 중 천안소식 비율 등 합리적 기준과 근거에 따라 광고비가 배정될 수 있도록 매뉴얼화 해야 한다.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양질의 기사를 생산해내는 언론에는 더 많은 광고비가 배정돼야 하고, 반대로 언론활동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광고 따내기에만 혈안인 일부 사이비 언론과 기자는 철저히 도태시켜야 한다.


    아울러 정보의 독점 문제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이 회원사 간사와 일정을 협의하는 관행, 또 이로 인해 회원사 소속 기자들만 기자회견 정보를 알게 되는 폐단을 없애야 한다.


    조례까지 제정해 이루려 했던 천안시 브리핑실 정상화와 광고․홍보비의 ‘원칙 있는’ 배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홍보위 활동으로 모두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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