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올해도 어느덧 8월 하순에 접어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끝내고 속속 일터로 복귀하고 학생들도 개학을 했지만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 역시 제법 눈에 띈다.
막바지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무엇보다 전제되어야 할 것은 단연 ‘안전’이다.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로 즐거운 휴가를 망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5년 간 국민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196건의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해 1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부주의 94건(48%), 수영미숙 49건(25%), 음주수영 27건(14%), 기타 급류사고 등 26건(1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여부가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우리 소방에서는 사고 없이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주요 하천과 계곡 등 물놀이 장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편성?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수난구조요원과 수변안전요원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는데 수난구조요원은 스킨스쿠버,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법, 근무 요령 등 40시간 이상의 사전교육을 받는다.
수변안전요원 또한 심폐소생술, 기본응급처치법, 물놀이 안전지도, 근무요령 등 8시간 이상의 사전교육을 전문적으로 받고 본격 휴가철인 7월부터 8월말까지 주요 물놀이장소에 배치되어 수상?수중 인명구조, 익수사고 방지 안전조치 및 순찰활동, 응급환자 기본 응급처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4일 천안시의 주요 물놀이장소인 풍서천 광덕계곡에서 물놀이 중 바위에 긁혀 손가락 열상을 입은 환자가 발생했는데 순찰 중이던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이 신속하게 기본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안전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물놀이 장소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캠페인과 안전지도, 심폐소생술 현장체험 교육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예방활동만으로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는 만큼 휴가를 떠나기 전에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이를 숙지하는 것이야말로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물놀이를 할 때에는 우선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구급약품을 미리 구비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기본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단한 구조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요령을 숙지하고 음주 후나 야간에는 가급적 물놀이를 삼가는 것이 좋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해 수영금지구역과 같은 통제구역에서 수영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되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말고 큰 소리로 주위에 알린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
휴가철을 맞아 들뜬 마음과 여름의 막바지라는 조급함 때문에 언제나 선행되어야 하는 안전사고 예방의 기본수칙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안전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우리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하고 이를 실천해나가야 한다.
여기에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든든히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올 여름 막바지 물놀이도 큰 사고 없이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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