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수리는 부르는 게 값?

기사입력 2015.05.22 15:1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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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기계업체 A/S관련 농민 불만 많아
    [아산=충지협]농기계가 고장 났을 때 구입처에서만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농기계 판매·수리업계의 관행으로 농업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타 지역에서 A사대리점을 운영하는 친척으로부터 트랙터를 구입한 한 농업인은, 최근 자신의 거주지 A사대리점에서 구입처가 아니라는 이유로 A/S를 거절 당했다.

    이 농업인은 고민끝에 기존 농기계를 처분하고 같은 지역 B사 대리점으로부터 새 트랙터를 구입, 3천만 원에 이르는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참고로 이 지역에서는 대동, 아세아, 얀마, 국제, 구보다, LS농기계 대리점이 관할구역 별로 운영 중이었다.

    농기계 특성 상 관할구역 내에서만 판매-수리가 이뤄지는 탓에 구입후 고장시 타지역 업체와 견적은 받을 수도 없고 지정대리점에서 수리를 해도 대리점이 요구하는대로 수리비를 지급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농업인은 “수천만원이 넘는 농기계를 구입하면서 비교견적도 못받고 수리·부품비도 부르는게 값으로 농민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관행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B사 관계자는 “최초 구입비용에 A/S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관할구역을 벗어난 경우 본사에 전화하면 지정점 변경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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