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어떻게 해결하나?

기사입력 2011.11.02 17:38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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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정신건강서비스지원 프로그램 내실 다져야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점과 대안을 마련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충남도민을 위한 복지연구회가 주최하고 이수포럼이 주관, 충남도의회가 후원한 토론회가 지난 28일 천안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도민을 위한 복지연구회 류병국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나사렛대 이해리 교수, 김연아동발달상담센터 김연 소장이 발제를 했으며, 토론자로는 충남청소년육성센터 김영순 실장, 충청남도 보건행정과 한상원 팀장, 충남교육청 성인숙 장학사, 위클래스 강희숙 상담교사가 참석했으며 김지철 교육의원, 송덕빈, 김득응, 윤미숙, 김종문 도의원 등 내빈 및 관계자 50여명이 방청객으로 참석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이해리 교수는 ‘아동 및 청소년 정서행동장애 특성과 원인’을 주제로 정서행동장애의 정의를 내리고 정서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요인과 효과적인 치료적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정서행동장애 촉발요인을 유전과 신경학적으로 한정해 보기 보다는 아동의 환경과 사회적 학습, 개인의 갈등 및 불안 등과 함께 이해해야한다”며 “전문가를 통해 아동의 정서행동장애를 정확히 분석한 후 의학적 치료를 기본으로 학교 상담사를 통한 특수교육, 지역사회복지를 통한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 소장은 ‘학생건강서비스지원 확대’를 주제로 교과부의 학생정신건강서비스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교과부가 진행하고 있는 학생정신건강서비스지원은 2007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추진체계로, 소아·청소년기의 주요 정서·행동발달경향을 조기에 진단하고 정신건강문제로의 악화방지 및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정신건강서비스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 김 소장은 △비의료인에 의한 선별검사로 학생들이 겪을 부작용 우려 △병원 등 관계시설과의 치료 연계의 인프라 미 구축 △우생학적 발상에 의한 ADHD 선별검사에 따른 낙인 효과를 지적하고 현재까지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패널간의 토론에서 한상원 보건행정과 팀장은 “청소년 자살률 1위 문제와 더불어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증대가 필요하다”며 “각 지역 센터에 예산지원을 확충해 심리프로그램을 강화해 내실 있는 사업이 되는데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성인숙 충남교육청 장학사는 “16개 시·도가 교과부 방침에 따라 학생정신건강서비스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의료자격증을 가진 보건교사가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부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학교단위 검사비용을 지원해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돕겠다”고 말했다.


    강희숙 교사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담 시 내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토론을 지켜본 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낙인을 떨치고 청소년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충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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